대리운전 콜독점 앱개발 일당 덜미

발행일 2017-01-19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프로그램 개발자 등 4명 입건
기사에 유포 2천500만 원 챙겨

고객의 대리운전 신청 콜을 더 빨리 받을 수 있는 악성앱을 개발한 일당이 검거됐다.

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8일 대리운전기사의 위치 정보를 변경해 고객의 대리요청을 더 빨리 받을 수 있도록 조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김모(39)씨를 구속했다. 또 이 프로그램을 대리기사들에게 돈을 받고 판매한 이모(4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4년 6월부터 최근까지 대구지역 대리운전 회사 2곳의 ‘대리운전 기사용 애플리케이션’을 조작한 악성 앱을 개발한 뒤 대리기사 79명에게 매달 6만~8만 원을 받고 유포하는 수법으로 모두 2천5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대리운전 기사들이 더 빨리 손님들의 요청을 받을 수 있도록 위치 정보를 허위로 입력 변경하거나 대리운전 정보 갱신 주기를 단축하는 방법으로 대리 운전 회사의 프로그램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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