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대구 전기차, 20일만에 작년 판매량 돌파

보조금 등 2천700만 원대 혜택에 360대 구매신청 저금리 금융지원·유료도로 통행료 면제 등 ‘쏠쏠’

2017.02.16

대구에서 전기차 구매열풍이 일고 있다.<br> 15일 오후 전기자동차가 대구 동구청 주차장에 설치된 급속충전기에서 충전하고 있다.<br>
대구에서 전기차 구매열풍이 일고 있다.
15일 오후 전기자동차가 대구 동구청 주차장에 설치된 급속충전기에서 충전하고 있다.


대구에 전기차 구매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연료비가 기존 휘발유 차량의 10%에 불과한데다 2천만 원이 넘는 지원금이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시가 지난달 25일부터 전기차 구매신청을 받은지 20일만인 15일 현재까지 구매접수 대수는 360대다.
지난한해 판매물량 200대의 150%가 넘는 수치다.

구매열풍이 불고있는 것은 파격적인 혜택 때문이다.

통상 국산 전기자동차의 경우 4천만 원 초중반대다.

대구시는 전기차를 살 경우 차량보조금 2천만 원을 지원해 준다.
충전기 보조비용 300만 원도 준다.
최대 460만 원 까지 감면해 주는 세제혜택도 따른다.
차량가액의 7%가 책정되는 취득세는 200만 원, 5%인 개별소비세도 200만 원까지 감면해 준다.

개별소비세의 30%가 부과되는 교육세도 60만 원 감면해 주고 전기자동차 신규 등록시 올해 말까지 채권 매입이 면제된다.

전기차 구매시 대구은행에서 3% 대 저금리로 금융지원을 해 준다.
통상 차량할부 금리는 7~8%다.

앞산도로(1천500원)와 범안로(600원) 등 대구시 유료도로 통행료가 100% 감면되고 공영주차장 이용료는 60% 감면된다.

공영주차장에 마련된 전기충전기를 이용할 경우 1시간 무료다.

상반기 중으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50% 감면되고 전기자동차 전용 번호판도 제공될 예정이다.

전기차용 하이패스 단말기도 개발 중이다.

전기차 충전인프라가 개선되고 있는 것도 전기차 열풍에 한몫했다.

대구시와 대구환경공단은 시청 별관 등 20곳에 충전기 30대(급속 20대ㆍ완속 10대)를 우선 설치했다.

대구시는 이달 중 충전기 70대(급속 7대ㆍ완속 63대)를 추가로 확충하고 내달부터는 충전기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계획이다.

또 대구환경공단 내에 충전기를 유지보수하는 관제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충전기가 100대로 늘어나면 대구 전역에서 반경 5㎞ 이내에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게 된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전기차에 대한 지원금과 충전인프라 확충이 입소문을 타면서 구매열기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에서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과 전기자동차 전용 번호판 제공이 상반기 중으로 시행될 경우 구매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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