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통합공항 이전 ‘군위 vs 의성’

발행일 2017-02-17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예비이전후보지 선정대구시청서 직선거리비안 48㎞우보 28㎞지자체·주민 협의 반영

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오후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대구 통합공항 예비이전지역이 군위군 우보면 일대와 의성군 비안면 및 군위군 소보면 일대로 선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대구 통합공항 예비이전지역은 군위군 우보면 일대와 의성군 비안면ㆍ군위군 소보면 일대로 선정됐다.

국방부는 16일 국무조정실장 주관으로 관계부처 차관급이 참여한 공항이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대구 민ㆍ군 통합공항 예비이전후보지를 선정했다.

회의 결과 대구 통합공항은 군위군 우보면 일대와 의성군 비안면ㆍ군위군 소보면 일대 등 2개 지역이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됐다.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은 서로 인접한 곳이다. 의성군 비안면은 대구시청에서 직선거리로 48㎞, 군위군 우보면은 28㎞ 거리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요구했던 대구시청 반경 50㎞ 이내에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을 요청했는데 충분히 반영된 것 같다”며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수원 군공항은 경기도 화성시 화옹지구로 선정됐다.

국방부는 “그동안 조사용역을 통해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기준을 충족하는 8개소를 찾아내 공군 작전성 등을 반영, 5개소로 후보지를 압축했다”며 “이후 관련 지방자치단체(고령ㆍ군위ㆍ달성ㆍ성주ㆍ의성군)와 협의하고 주민 소통간담회를 거쳐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대구 통합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결과를 이날 해당 지자체에 공식 통보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이전후보지 선정 및 이전 주변지역 지원방안도 충실하게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특별법 절차에 따라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군공항 이전사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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