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업재해 10명 중 4명 ‘서비스업’

대구 ‘음식숙박업’ 최다유형 넘어짐 화상 순

2017.02.17

#지난달 10일 대구의 한 식당에서 일하던 김모(51ㆍ여)씨는 화상으로 병원 신세를 졌다.
조리실에서 음식재료를 넣고 끓이던 중 뜨거울 물이 넘치면서 장화 속으로 흘러들어 간 것.
#대구 달서구에 사는 조모(70)씨는 지난달 16일 여느 때처럼 건물 청소를 하다가 바닥에 미끄러지면서 계단에 넘어져 무릎을 다쳤다.

김씨와 조씨 모두 서비스업 종사 근로자로 산업재해를 당했다.
지난해 대구ㆍ경북에서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 10명 중 4명은 서비스업 종사자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업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중 절반 이상이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및 건물 관리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를 당한 지역의 근로자는 2천636명으로 이 중 40.7%(1천73명)가 서비스업에서 발생했다.

특히 서비스업 중 음식숙박업(320명)의 산업재해 빈도가 가장 높았다.
다음은 도소매업(170명), 건물관리업(128명), 보건ㆍ복지(98명), 위생서비스(68명) 순이었다.

서비스업 산재의 유형은 ‘넘어짐’이 28%(302명), ‘이상온도 접촉(화상)’ 13%(142명), ‘떨어짐’ 10%(108명), ‘사업장 외 교통사고’ 7%(80명) 순이었다.
이 밖에도 절단ㆍ베임ㆍ찔림, 부딪힘, 불균형 및 무리한 동작, 깔림ㆍ뒤집힘 등의 유형도 많이 발생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사고는 방심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업주는 유해ㆍ위험한 시설 및 장소에 대한 경고 등 근로자가 쉽게 볼 수 있는 곳에 안전보건 표지를 부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산업재해는 예방이 우선이며, 유사 형태의 사고 재발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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