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프리카 답다…일주일째 폭염에 ‘후끈’

발행일 2017-06-22 20:23:4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경북 곳곳 ‘경보’로 대치
25일 비 소식…더위 꺾일 듯

때 이른 폭염이 일주일째 기승을 부리면서 ‘대프리카(여름이 지나치게 더운 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친 신조어)’로 불리는 대구가 달아올랐다.

아스팔트 위의 날 달걀이 익는가 하면 가정집에 바나나가 열리는 등 대프리카의 위력은 대단하다.

SNS에 차 안에 설치된 블랙박스 액정이 녹았다는 증언이 올라오기도.

대구기상지청은 지난 21일 오전 11시 대구와 경북 의성ㆍ칠곡ㆍ군위ㆍ경산ㆍ구미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곳은 경북 영양평지ㆍ봉화평지ㆍ문경ㆍ청도ㆍ경주ㆍ청송ㆍ영주ㆍ안동ㆍ예천ㆍ상주ㆍ김천ㆍ성주ㆍ고령ㆍ영천 등이다.

기상지청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ㆍ경북지역은 23일까지 낮 기온이 33℃ 이상 오르겠다. 그러나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는 25일 오전 한 차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폭염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평년(최저 17~21℃, 최고 24~29℃)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4~12㎜)에 비해 조금 많을 것으로 예보됐다.

23일 대구ㆍ경북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오후부터 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21℃, 경북 15~22℃, 낮 최고기온은 대구 35℃, 경북 24~35℃의 분포를 보이겠다.

24일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20℃, 경북 15~20℃, 낮 최고기온은 대구 31℃, 경북 23~32℃로 기온이 소폭 떨어지겠다.

25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전부터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대구ㆍ경북의 아침 최저기온은 16~21℃, 낮 최고기온은 23~28℃.

한편 이번 주말 영남권 일부 지역 대기가 정체돼 미세먼지 농도는 다소 짙을 것으로 예보됐다. 오존은 ‘나쁨’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아람 기자

aram@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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