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골목 주민이 직접 바꿔보니 뿌듯해요”

시정혁신, 시민이 중심에 서다 <3·끝> 유성자 대신동 주민

2017.12.06

대신동 마을기획단을 이끈 유성자(66ㆍ여)씨가 기획단의 활약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br>
대신동 마을기획단을 이끈 유성자(66ㆍ여)씨가 기획단의 활약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정혁신, 시민이 중심에 서다’ 시리즈를 통해 대구시에서 추진 중인 시정혁신에 참가한 시민을 만나봤다.
그 결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시민이야기’, ‘시민책임과장제’, ‘구ㆍ군 주민참여예산제’ 등 형태는 다르지만 대구 시정혁신을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이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시민 행정서비스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민 스스로 마을을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고민하니까 참여율도 높았다.
주민참여예산제 확산에 있어 참여 의지가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이번 읍면동 지역회의 참여는 성공적이다.
”(이동인 대구 중구 대신동장)
대구 중구 대신동 주민 스스로 마을을 변화시키고자 똘똘 뭉쳤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시민중심 시정혁신 과제 중 하나인 ‘구ㆍ군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를 통해 대신동 주민이 직접 마을 문제점을 찾고 개선시키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대신동은 주민 유성자(66ㆍ여)씨가 중심이 돼 민ㆍ관 화합과 소통을 이뤄가고 있는 대표적인 동네다.

유씨는 “주민참여예산제에 직접 참여해보니 우리 스스로 마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에 저절로 의욕이 생긴다”며 “대신동 주민 한 사람, 한 사람 참여를 독려해 함께 소통하면서 일을 진행하니까 주민 호응도 대단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주민참여예산제에 참가한 대신동 주민들은 ‘대신동 마을계획단’을 꾸렸다.
마을계획단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5차례에 걸쳐 마을 자원조사, 마을 의제도출 등의 회의를 실시했다.

마을기획단은 회의를 통해 대신동의 가장 큰 문제점인 낙후된 골목을 개선시키기로 했다.

유성자씨는 “대신동은 골목이 많은데 밤마다 골목이 어두워서 청소년 우범지대로 전락할 우려가 있었다”며 “이에 주민들이 뜻을 모아 주민참여예산제로 확보한 예산으로 골목마다 LED등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고자 지난달에 주민 자체적으로 ‘대신동 한마음 축제’를 개최하기도 했다.

마을기획단을 이끈 그는 ‘욕심’이 난다고 설명했다.
주민참여예산제를 활용해보니 주민 간 화합은 물론 성취감도 생긴다는 것이다.

특히 민ㆍ관의 신뢰가 높아지는 점도 주민참여예산제의 좋은 점이라고 덧붙였다.

유성자 대신동 주민은 “주민끼리 뭉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민ㆍ관이 함께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관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그런 점에서 대신동 주민센터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앞으로도 민ㆍ관이 협력해 마을을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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