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대구…사랑의 온도 100℃ 조기 달성

발행일 2018-01-17 20:09:2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목표액 92억100만 원 넘어서
전년동기 모금액보다 11%↑



대구지역 ‘사랑의 온도’가 100℃를 조기 달성했다.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먼저 100℃를 달성했다.

17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 2018 나눔캠페인’을 시작한 지 58일만인 지난 16일 모금액이 92억8천여만 원으로 목표액 92억100만 원을 넘어서며 사랑의 온도탑이 100.8℃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모금액(83억 8천여만 원) 보다도 약 11% 증가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법인 또는 기업 기부액이 62억7천여만 원으로 지난해(45억여 원)보다 39.3% 늘었고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하거나 십시일반으로 참여한 개인 기부자가 1만3천700여 명에 이르렀다.

애초 대구공동모금회는 포항 지진 피해에 따른 모금 이원화와 모금단체의 기부금 악용 등으로 이웃돕기 성금 모금이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한국감정원이 나눔캠페인을 시작하자마자 9억2천만 원을 기부해 사랑의 온도를 10℃ 높였고 (주)우리텍이 대구공동모금회 역대 최고액인 10억 원을 쾌척해 11℃를 더 끌어올렸다.

익명 기부 천사 ‘키다리 아저씨’는 6년째 1억 원이 넘는 성금을 내놨다.

또 DGB금융그룹, (주)삼익THK, 화성산업(주), 희성전자(주), 평화큰나무복지재단, (주)서보 등이 1억 원 이상 통 큰 기부를 이어갔다.

대구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와 한국가스공사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도 모금 목표액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함인석 대구공동모금회 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국채보상운동의 나눔 정신이 깃든 대구시민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중한 성금을 한 치 소홀함 없이 소외된 이웃에게 잘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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