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운문댐 저수율 소폭 상승…물 공급 재개는 아직

눈·비로 저수율 11.3% 두 자리대 회복…현재 수위 125.04m 138.3m 돼야 공급 가능 최소 6월까지 회복 기다려야할 듯

2018.03.13

최근 내린 눈과 비로 청도 운문댐 저수율이 두 자리대를 회복했지만 물 공급이 재개되기까지는 몇 달이 더 걸릴 전망이다.

운문댐은 그동안 대구 동구와 수성구민에게 먹는 물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지난 1월31일부터 공급을 중단했다.
당시 저수율은 8.9%였다.
이후 가뭄이 계속돼 2월27일에는 8.2%까지 곤두박질 쳤다.

13일 케이-워터(K-water) 운문권관리단에 따르면 운문댐 저수율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11.3%다.

지난달 28일부터 최근까지 내린 비와 눈(104.3㎜)으로 3.1% 소폭 상승했다.
이 기간 유입된 물은 550만t이다.

하지만 동구 및 수성구민이 운문댐 물을 다시 사용하려면 최소한 오는 6월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 공급의 전제조건은 저수율이 41%까지 상승해야 한다.
이 시기는 강수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장마 기간인 6∼7월로 예상된다.

운문권관리단 관계자는 “최근 비와 눈으로 댐 수위가 바닥 쳤던 지난달 27일(122.83m)보다 현재 3m가량 상승했지만 대구(동ㆍ수성구)로 물을 보내기엔 아직 역부족”이라며 “예전처럼 대구에 물을 공급하려면 댐 수위는 138.3m 정도는 돼야 하는데 현재 댐 수위는 125.04m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현재 운문댐은 ‘심각’ 단계로 현재 청도와 영천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가뭄이 진행되면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 기준’에 따라 관심(생활ㆍ공업용수 여유량 감량), 주의(하천유지용수 및 농업용수 여유량 감량), 경계(농업용수 20∼30% 감량), 심각(생활ㆍ공업용수 20% 감량) 등 단계별 용수 비축이 시행된다.

케이-워터 낙동강권역본부는 운문댐 수위를 모니터링하면서 국토교통부, 대구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관심’ 단계가 되는 즉시 운문댐 물을 동구와 수성구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낙동강권역본부 관계자는 “장마가 시작되는 6∼7월이 중요하다.
지난해처럼 마른 장마가 아니면 댐 수위가 회복돼 대구지역에 원활하게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운문댐 물이 중단되기 전 대구로 공급되는 운문댐 물의 양은 하루 평균 11만8천t가량으로 대구 전체 물 사용량의 15%를 차지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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