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봄 기운 가득한 대구·경북…하늘은 미세먼지 가득

대구 낮 기온 23℃·구미 22.7℃…올 들어 최고 경신 미세먼지 ‘나쁨’ 서울보다 높아 당분간 영향 지속

2018.03.13

봄기운이 느껴지는 13일 오후 대구 수성못에서 아이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킥보드를 타고 있다.<br> 이날 대구지역 낮 최고기온은 23℃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br>  조영선 기자<br />
 zeroline@idaegu.com
봄기운이 느껴지는 13일 오후 대구 수성못에서 아이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킥보드를 타고 있다.
이날 대구지역 낮 최고기온은 23℃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조영선 기자
zeroline@idaegu.com


대구ㆍ경북의 13일 낮 최고기온이 20℃를 웃도는 완연한 봄날씨를 보였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렸다.

◆포근한 봄날씨
이날 한낮에 다소 덥게 느껴질 정도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ㆍ경북은 일본 남쪽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낮 최고기온이 대구 23℃, 구미 22.7℃, 상주 22.5℃, 포항 22.3℃, 봉화 20.7℃ 등을 기록했다.

대구를 비롯해 경북 대부분 지역이 올 들어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14일에는 기온이 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낮 최고기온은 대구ㆍ구미ㆍ안동ㆍ상주 23℃, 포항 22℃, 울진 21℃ 등으로 전날보다 2∼3℃도 더 높겠다.

기온은 15일 오후 비가 내리면서 다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는 16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16일에는 평년(2.6℃∼13.5℃)보다 낮은 기온을 나타내겠으며 17일부터 차츰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밤낮의 기온 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며 “14일 새벽에는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하늘은 잿빛
봄 날씨가 만연했지만 하늘은 잿빛이었다.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와 경북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둘 다 100㎍/㎥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94㎍/㎥), 부산(70㎍/㎥), 제주(39㎍/㎥)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국에서 대구ㆍ경북보다 미세먼지 수준이 나쁜 곳은 충북(104㎍/㎥) 한 지역에 불과했다.

미세먼지는 14일 오전까지 나쁨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께 대기가 한반도를 빠져나가면서 ‘보통’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중국과 몽골발 미세먼지가 서풍 혹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는 것”이라며 “봄까지는 계속 영향을 받아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이 많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에서 올 들어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날은 2번이다.
1월18일 109㎍/㎥, 1월21일 112㎍/㎥를 기록하면서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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