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최악’…중국발 황사 영향

농도 올들어 최고 수준대구·경북 일대 ‘주의보’주말에도 도심 한산

2018.04.15

‘황사 영향’ 미세먼지에 흐려진 시야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15일 대구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364㎍/㎥를 기록하는 등 도심이 회색도시로 변했다.<br> 이날 오후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대구 북구 금호강 하중도 유채꽃단지 뒤쪽으로 지나가는 3호선 열차가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br>  조영선 기자 zeroline@idaegu.com
‘황사 영향’ 미세먼지에 흐려진 시야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15일 대구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364㎍/㎥를 기록하는 등 도심이 회색도시로 변했다.
이날 오후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대구 북구 금호강 하중도 유채꽃단지 뒤쪽으로 지나가는 3호선 열차가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조영선 기자 zeroline@idaegu.com

15일 중국 황사의 영향으로 ‘최악’의 미세먼지가 대구ㆍ경북을 뒤덮었다.
농도도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구는 이날 정오를 기해 시내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오후 4시께는 경보로 대체됐다.
경북도 같은 시각 서부권역 일대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보는 대기 중 입자 크기가 10㎛ 이하인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30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진다.
주의보는 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150㎍/㎥ 넘게 2시간 지속하면 발령된다.

이날 에어코리아의 미세먼지 측정 기록에 따르면 미세먼지의 평균농도는 대구 137㎍/㎥, 경북 129㎍/㎥로 ‘나쁨’ 수준을 보였다.
오후 한때 대구는 미세먼지 농도가 364㎍/㎥, 경북은 437㎍/㎥까지 치솟기도 했다.

특히 대구는 전국에서 5번째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았다.

이날 온종일 하늘이 뿌옇게 변한 탓에 대구 도심은 통행인구가 급감, 한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너도나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었다.

봄 유채꽃을 보기 위해 가족과 함께 대구 북구 금호강 하중도를 찾은 이정미(45ㆍ여)씨는 “뿌연 하늘에 깜짝 놀라 가족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아이들이 보채 어쩔 수 없이 나왔지만 오래 머물지는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 이유는 전날 중국에서 다량의 황사가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대구기상지청은 “지난 14일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차차 남동진해 대구ㆍ경북 지역으로 들어왔다”며 “황사의 영향은 15일 밤까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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