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통사고 사망자 3년새 21%

발행일 2018-04-19 19:51:0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작년 1만2천870건발생률 10.7% 감소다발 교차로 62곳시 특별정책 ‘성과’



최근 대구지역 교통사고 발생률이 감소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교통사고 30% 줄이기 대책이 성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만2천870건으로 3년 전인 2014년에 비해 10.7% 줄었다.

사망자는 136명으로 21.4%, 부상자는 1만8천336명으로 10.7%가 줄었다.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 부상자 모두 3년 전보다 크게 감소한 것.

2014년에는 ‘전국 교통사고 다발’ 상위 교차로 20곳에 대구지역 교차로 6곳이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죽전네거리(2위), 범어네거리(4위), 계산네거리(5위), 성당네거리(6위), 두류네거리(11위), 황금네거리(20위) 등이 2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16년에는 죽전네거리(17위), 범어네거리(16위)만 포함됐을 뿐 모두 순위에서 벗어났다.

이처럼 교통사고 발생이 줄어드는 것은 대구시의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이 주효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구시는 교통사고 다발 상위 50개 교차로를 대상으로 특별 도로교통 안전진단과 개선책을 마련해 추진했다. 도심 내 506개 구간의 차량속도를 10㎞/h 줄이는 한편 875㎞에 달하는 시내도로에 고휘도 차선도색을 실시했다.

또 건설교통국 내에 교통안전 태스크포스와 사망사고 현장분석 및 개선팀을 운영하고 교통안전체계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보행 중 사고 61명 △노인 사고 61명 △야간 사고 71명 등(총 136명ㆍ유형별 중복)으로 나타나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 마지막 해인 올해는 보행자, 노인, 야간교통사고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또 간선도로와 이면도로 886개 구간에 자동차 통행속도 하향조정을 확대하고, 이와 함께 교통섬 주변 50곳에 우회전 전용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횡단보도 113곳에는 야간 집중조명시설을 설치해 야간보행자를 보호한다.

노인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지킴이 360명을 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배치해 안전한 승하차, 무단횡단 금지, 우측보행 등을 안내한다.

김종근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노인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 전문강사들이 직접 찾아가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교통사고 예방용 야간반사지 부착 등 현장중심의 교육과 캠페인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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