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 들였는데…아이빌 첨단장비센터 이용률 ‘저조’

발행일 2018-11-21 19:55:4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6개 장비 중 절반 10번도 사용 안 돼…“안경산업 저변확대 힘써야”

대구의 안경 산업 선진화 및 신제품 개발지원을 위해 조성된 아이빌 첨단장비센터 이용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의회 사회복지위원회 소속 김지연(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열린 북구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아이빌 첨단장비센터 이용률 저조 등을 지적했다.

아이빌 첨단장비센터는 예산 17억6천만 원을 들여 쾌속 조형기, 3D 스캐너, 고속 MCT 조각기, 레이저커팅기, 형말이기, 세심기 등 모두 6개의 고가 장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6개 장비 중 절반이 지난해 한 해 동안 10건도 사용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안경테 프론트를 제작하는 형말이기 사용 건수는 단 1건에 불과했다. 이어 안경테 테두리 만드는 고속MCT 조각기 8건, 안경 다리부문 제작기인 세심기 9건 순이다.

김지연 의원은 “장비 이용률 저조는 안경 산업 저변확대와 활성화가 잘 안 되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구청은 경제 활성화와 안경 산업의 미래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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