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구미시민 대상 여론조사…구미시민 55% “취수원 이전, 정부 지원시 찬성”

단순 이전은 반대 41.1% 우세…찬성 34.1% 규제강화·낙동강 유량 감소 등 반대 사유

2018.12.06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 구미시민 절반 이상이 정부 지원 등이 있다면 구미로의 이전을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6일 대구경북녹색연합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측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대구시민 1천14명과 구미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미시민 과반 이상이 환경규제를 통한 수질 대책 마련과 정부의 지원이 병행된다면 이전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취수원 이전과 관련해서는 찬성 34.1%, 반대 41.1%, 모름 24.5%(무응답 0.3%)로 반대가 우세했다.

반대 사유로는 각종 규제강화 및 개발제한구역 확대 예상(35.2%), 낙동강 유량 감소에 따른 물 부족 현상 및 수질 악화(49.0%), 구미시 및 유관단체들의 반대(6%) 등이 꼽혔다.

하지만 정부 지원 방안 병행을 조건으로는 찬성이 55%, 반대 30.8%, 모름 14.2%로 역전됐다.
찬성 사유로는 대구시민들의 식수에 대한 걱정에 공감(43.7%), 이전해도 구미에 별다른 해가 없기 때문(37.0%), 환경규제 강화로 오염배출 기업이 구미를 떠날 수 있기 때문(13.3%) 등이 있었다.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은 공동대표 “객관성 유지를 위해 구미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정부 지원 시 50% 이상이 취수원 구미 이전에 찬성한다는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부는 수질오염의 원인인 배출업소에 대한 강력한 환경규제에 나서는 것은 물론 안전한 식수원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정책 대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유선ARS(70%) 및 전화면접(30%) 방식으로 먹는 물 관련 내용과 취수원 이전 관련 내용으로 실시됐다.

김우정 기자 kw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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