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 '부모들이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홍보한 주스서 곰팡이 발견

발행일 2019-01-15 13:44:0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남양유업이 제조한 유아용 주스 '아이꼬야'에서 '곰팡이 덩어리'가 나왔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앞서 '이물질 분유' 사건 이후 또다시 터진 사건에 소비자들은 남양 제품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14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꼬야' 주스 먹이다 기절할 뻔 했어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아이꼬야' 주스는 남양이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먹일 수 있도록 아이의 영양은 물론 아이가 자랄 환경까지 생각한 착한 제품"이라며 홍보한 제품이라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작성자는 "아이가 마시고 있는 빨대가 얼룩덜룩해 이상한 생각이 들어 주스를 컵에 부었더니 곰팡이가 나와 기절할 뻔 했다"며 "10개월 아기에게 곰팡이 주스를 먹였다니 심장이 벌렁벌렁거린다"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남양이 또 남양했네", "우리 애한테도 먹였는데 걱정이 된다. 반품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등의 비판이 일고 있다.

남양 측은 해당 작성자의 집에 방문해 "간혹 유통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해명했지만 작성자는 "팀장급이 와서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일반 사원이 와서 사과만 하고 '팀장은 회의 중'이라는 말만 전하냐. 10개월 아기가 곰팡이 주스를 먹었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 회의가 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현재 남양은 곰팡이 발생 경위를 확인 중에 있으며 세부적인 원인 파악과 제품 회수 조치와 피해자 보상 조치는 모두 원인 파악이 끝난 이후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팀 onlin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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