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거래 1조 넘을까

발행일 2019-01-23 19:56:0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 지난해 9천761억 원도매 강화 등 활성화 성과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지난해 총 거래금액이 9천70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1조 원 돌파가 예상된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의 지난해 총 거래금액은 9천761억 원으로 집계됐다. 개장 이래 최대 금액이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2016년부터 거래금액이 9천억 원이 넘었다. 거래량은 지난해 56만7천685t이다. 1988년 개장 당시보다 8배 이상 늘었다. 단일 도매시장으로는 서울 가락시장, 강서시장 다음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규모다.

거래 품목은 청과가 53만202t으로 가장 많았다. 금액으로 따지면 8천억 원이 넘는다. 전년 대비 100억 원이 늘었다. 수산은 1만7천303t이 거래됐다. 1천70억 원 규모다. 전년 대비 거래금액은 146억 원, 거래물량은 496t 늘었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이처럼 거래실적이 늘어난 것은 활성화 시책의 결과로 풀이된다.

관리사무소에서 소매판매가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ㆍ감독했다. 도매법인들도 정가ㆍ수의매매 거래 확대, 산지 활동 독려를 통해 도매기능을 강화했다.

지난해 농산물 도매시장 평가 결과 개설자 부문에서 개장 이래 최초로 우수기관(전국 3위)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시설현대화를 추진해 공적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1988년 개장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은 개장 당시 입주 법인이 청과부류 3개소(2개 법인, 1개 공판장), 수산부류 1개소였으나 지난해 말 기준 청과부류 5개소(3개 법인, 2개 공판장), 수산부류 3개소 등 총 8개 법인으로 늘었다.

조대호 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전국적으로 도매시장의 소매가 활성화되고 도매기능은 점점 축소되는 추세”라며 “하지만 대구 도매시장은 도매기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으로 도매 거래가 확대되고 있어 올해 1조 원 시대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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