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라마다호텔 화재 대규모 인명피해 원인 규명

발행일 2019-01-15 09:22:2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진: 연합뉴스 화면 캡쳐


천안 라마다호텔(천안 라마다앙코르호텔)에서 화재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 56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라마다호텔에서 지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붉은 화염과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건물 벽면을 타고 순식간에 위층으로 번졌다. 저녁 8시 7분경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저녁 8시 46분경 완전히 진화했으나 인명피해는 컸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호텔 직원 김모(53) 씨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화재 대피 과정에서 투숙객과 직원 1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대원 4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부상자 중에는 외국인도 포함되어 있다. 이어 부상자 19명 가운데 3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해 조상규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형사팀 4명, 강력팀 20명, 지능팀 10명 등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1층에서 화재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는 것은 물론 건축 및 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이 호텔은 지하 5층·지상 21층, 건물면적 2만50369㎡, 객실 수 420실 규모로, 지난해 9월 개장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객실 수색작업이 끝나는 대로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천안 호텔 화재 사고의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한편 건축 및 소방 관련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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