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 종합상황실 신고접수는 모두 47만2천78건으로 하루 평균 1천293건이 접수됐다. 지난달 31일 현재 대구시에 등록된 인구가 246만1천769명인 것을 감안하면 5.2명당 1명이 도움을 받기 위해 119를 찾은 것이다.
이 가운데 각종 안내 문의가 13만8천623건(29.36%)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3월 폭설과 여름철 잦은 태풍으로 자연재해 신고접수 건수는 전년 22건보다 14배 급증한 308건이 접수됐다. 장난 전화와 오인신고도 각각 84건, 32건으로 전년보다 2~3배가량 늘었다.
이어 무응답ㆍARSㆍ오접속ㆍ기타출동ㆍ구조가 뒤를 이었다.
긴급구조 처리 건수로는 화재가 1천440건(6.8%)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 964건(4.6%), 승강기 사고 953건(4.5%), 자살추정 581건(2.7%) 등의 순이었다.
생활 안전 처리 건수로는 벌집 제거 5천361건(25.3%), 동물포획 3천755건(16.9%), 잠금장치개방 2천807건(13.3%), 안전조치 1천653건(7.8%), 자연재난 161건(0.8%) 등이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지난해 119 신고 건수는 전년에 비해 1만8천여 건 줄었다”며 “하지만 장난 전화와 오인신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구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제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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