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 5.2명당 1명꼴 지난해 119 도움 받았다

발행일 2019-01-09 20:17:1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하루 평균 1천293건 접수돼각종 안내 문의 29.36% ‘최다’장난전화·오인신고는 증가세

지난해 대구시민 5.2명당 1명꼴로 119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난 전화와 오인신고가 증가 추세여서 소방력을 낭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9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9 종합상황실 신고접수는 모두 47만2천78건으로 하루 평균 1천293건이 접수됐다. 지난달 31일 현재 대구시에 등록된 인구가 246만1천769명인 것을 감안하면 5.2명당 1명이 도움을 받기 위해 119를 찾은 것이다.

이 가운데 각종 안내 문의가 13만8천623건(29.36%)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3월 폭설과 여름철 잦은 태풍으로 자연재해 신고접수 건수는 전년 22건보다 14배 급증한 308건이 접수됐다. 장난 전화와 오인신고도 각각 84건, 32건으로 전년보다 2~3배가량 늘었다.

이어 무응답ㆍARSㆍ오접속ㆍ기타출동ㆍ구조가 뒤를 이었다.

대구소방 구조 출동 건수는 2만6천738건으로 이 중 2만1천166건 구조처리를 하고 4천470명의 인명을 구조해 일평균 약 73건 출동, 12명을 구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긴급구조 처리 건수로는 화재가 1천440건(6.8%)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 964건(4.6%), 승강기 사고 953건(4.5%), 자살추정 581건(2.7%) 등의 순이었다.

생활 안전 처리 건수로는 벌집 제거 5천361건(25.3%), 동물포획 3천755건(16.9%), 잠금장치개방 2천807건(13.3%), 안전조치 1천653건(7.8%), 자연재난 161건(0.8%) 등이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지난해 119 신고 건수는 전년에 비해 1만8천여 건 줄었다”며 “하지만 장난 전화와 오인신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구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제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