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오피스텔서 반려견 3마리 던져 살해한 매정한 주인

발행일 2019-01-08 17:12:4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사진: 동물권단체 케어(care) 인스타그램


부산 해운대구에서 자신이 키우던 강아지 3마리를 한밤중에 고층건물에서 던져 죽게 만든 주인이 경찰에 잡혔다.

부산 경찰청은 오늘(8일) 새벽 0시 50분께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 앞 도로에 강아지 3마리가 죽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피스텔에서 자신이 키우던 포메라니안 강아지 3마리를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20대 후반 여성 A씨를 동물 학대 혐의로 검거하고 조사 중이다.

경찰이 유력 용의자로 A씨를 특정해 방문했을 때 A씨는 한 시간가량 문을 열어주지 않고 대치했으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피스텔 앞에 에어 매트를 깔아 놓고 A씨를 설득을 시도했고, 12시 23분 쯤 경찰특공대가 출입문을 개방해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극심한 심리불안 증세를 보이며 자살을 암시하는 등 추가 사고가 우려돼 경찰관 등과 함께 인근 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A씨가 안정을 찾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강화된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 학대로 동물이 죽었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 online@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