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미취학아동,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가족단위 생태축제다.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공연과 전시물을 관람하며 습지 체험도 직접 해보면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생태체험부스에서는 동식물의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습지해설사 설명과 살아있는 맹꽁이, 두꺼비, 개구리 등 양서류를 직접보고 움직임을 관찰하고, 소리를 들어보는 오감체험학습이 진행된다. 습지에 살고 있는 수생식물을 직접 관찰하는 달성습지 식물관도 마련됐다. 홍보ㆍ교육과 체험참여 부스에서는 달성습지와 맹꽁이 등 멸종 위기종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홍보영상물을 보여준다. 또 멸종위기 동ㆍ식물, 양서류, 곤충표본, 습지관련 패널 전시 등 생태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국립낙동강 생물자원관 체험(푸름이 환경버스), 맹꽁이와 함께 해요(부채 만들기), 달성습지에 햇님반짝 바람 솔솔 등 달성습지와 맹꽁이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장 인근에 위치한 대명유수지는 2011년 8월 수천 마리의 새끼 맹꽁이가 이동하는 모습이 발견되면서 맹꽁이 산란지로 전국에 알려졌다. 맹꽁이는 매년 장마철인 6∼7월에 대명유수지 내 여러 개의 물웅덩이에서 대량 산란해 8월초가 되면 새끼 맹꽁이가 달성습지 방향으로 이동하는 등 국내 최대 맹꽁이 집단서식처이기도 하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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