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 2ㆍ28기념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돌로 내려치고 쓰다듬는 듯한 행동을 하는 남성의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영상의 남성은 중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페이스북 실시간 대구 등에는 한 남성이 소녀상의 머리를 손에 든 물건으로 두드리고 머리와 몸통을 더듬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검은색 반소매 차림의 남성이 손에 든 물건으로 소녀상의 머리를 두드리더니 이내 몸통부위를 더듬는 듯한 이상행동을 했다.
이에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통해 해당 남성을 확인한 뒤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조사를 벌인 결과 중학생 신분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소녀상의 훼손혐의가 인정되지만 청소년인 점을 고려해 귀가 조치했다”며 “이번 사건 이외 유사한 범죄행위가 있었는지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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