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중국 성형병원그룹과 ‘맞손’

발행일 2017-06-22 19:56:4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중국 대형성형병원그룹이 대구시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는다.

중국 사드사태로 주춤해진 대구의료관광에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중국리드림의료미용그룹은 23일 엑스코에서 한중 의료산업 발전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주요내용은 대구지역의 모발이식 병원과 성형외과 등의 중국 진출과 첨복단지 내 지역기업과의 투자합작, 리드림그룹 내 대구 의료관광 홍보센터 개소 및 자체 운영, 지역 내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병원 및 의료ㆍ뷰티 관련 기업과의 합작을 통한 의료용품 자체 브랜드화 등이다.

중국 상하이에 본점을 둔 리드림의료미용그룹은 중국에서 70여 개 민영병원을 소유한 메디아그룹의 3대 주주인 짠종양 회장이 설립한 고급 성형병원이다.

한중미 3국의 자본과 기술을 투자받아 현재는 상하이, 베이징, 쑤저우, 닝보 등 4개 지역에서 5개 성형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협약 체결을 통해 리드림그룹은 주중 메디시티대구의료홍보 센터를 자체 운영할 것을 대구시에 제안하고 중국인 의료 관광객을 대구시에 송출한 후 대구에서 진료받은 환자를 케어하는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대구시는 리드림그룹 5개 병원 1천여 명의 마케팅 담당 직원을 활용해 중국 내 대구의료관광홍보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피부, 모발이식 등 우수한 의료기술을 갖춘 지역 내 병원과 성형 관련 의료기기 및 부자재와 뷰티산업에 종사하는 지역 기업의 중국 진출을 협력하기로 했다.

리드림그룹은 계명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하고 9월 초부터 계명대 20명의 학생들이 리드림그룹 병원에서 4~6개월간 장기 현장 실습을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사드 배치 사태로 지역 내 중국인 의료관광이 매우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어 중국 리드림의료미용그룹과의 협약 체결은 한중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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