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돌아온 ‘갑을그룹’…대구에 포괄적 투자 약속

발행일 2017-07-27 20:12:2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의료·자율주행차·물 등 지역 미래 주력산업 전 분야

대구섬유의 상징기업이던 갑을이 고향으로 돌아와 투자에 나선다.

대구시와 갑을상사그룹(이하 갑을그룹)은 28일 대구시청에서 포괄적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투자협약에 따라 갑을그룹은 대구의 미래 주력 산업인 의료,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자동차, 환경, 물, 에너지 산업 등 전 분야에 걸쳐 투자한다. 또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해외 진출에도 대구시와 함께 노력한다.

갑을그룹은 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대구시 의료관광, 대구지역 병원의 해외진출, 의사 연수 등 대구시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29일 박한상 대표의 대구 방문을 계기로 추진됐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의료지구, 지능형자동차 부품시험장, 물산업클러스터 건설현장 등을 둘러본 박 대표는 대구의 미래 주력산업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앞서 대구시와 갑을그룹은 지난 10일 공동으로 우즈베키스탄 시르다리야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갑을그룹의 우즈베키스탄 폐기물 처리시설과 백신ㆍ주사기 제조시설 진출에 대구지역 기업이 함께 하기로 했다.

박한상 대표는 갑을의 공동 창업주인 고 박재을 회장의 3남으로 대구상공회의소 상공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4월 달구벌희망포럼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갑을그룹은 지난해 서문시장 화재 피해 복구에 1억 원을 전달했다.

이주형 선임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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