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노린 절도범 경찰에 잇달아 덜미

발행일 2018-05-17 19:41:2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팔찌 찬 채 도주한 모녀 등
중구·남구·동구서 사건 발생

금은방을 노린 절도범들이 잇달아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모녀 사이인 A(55ㆍ여)씨와 B(33ㆍ여)씨가 지난달 3일 낮 12시38분께 중구 교동의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 1점(시가 141만 원 상당)을 찬 채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들 모녀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앞서 남구에서도 비슷한 수법의 금은방 절도가 발생했다.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C(19)씨가 지난 1일 오후 2시40분께 남구 한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착용해 보다 목걸이를 차고 도주했다. C씨는 이런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목걸이 2점(시가 350만 원 상당)을 훔쳤다. C씨는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동구에서는 귀금속을 훔칠 목적으로 공구를 이용해 금은방 벽을 뚫은 30대 여성이 붙잡혔다.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D(36ㆍ여)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10분께 마스크를 끼고 동구 신암동 한 금은방 옆 분식점에 침입했다.

이어 미리 준비한 해머, 망치, 톱 등을 이용해 다음날 오전 5시까지 6시간 동안 금은방으로 통하는 벽을 뚫었다. 하지만 금은방 내부 대신 암갈색 철판이 나타났고 허탈감을 느낀 D씨는 공구를 버려두고 달아났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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