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만의 공공서비스 수출 날개 달았다

발행일 2018-07-16 19:55:5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도시철도공-싱가포르 센토사섬
현지 모노레일 운영 계약 체결
스마트시티 플랫폼도 관심 커

대구가 도시철도 운영노하우 등 공공서비스를 수출하는 도시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오는 26일 싱가포르에서 센토사 섬의 모노레일을 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한다. 권영진 대구시장 등 대구대표단은 계약 체결을 위해 25일 출국한다. 대구시는 싱가포르 모노레일을 앞으로 23년간 운영한다. 5년마다 갱신하며 경정비와 운영권을 맡는다.

당초 싱가포르 측은 모노레일의 중정비까지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대구시가 손사래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전동차를 납품한 일본 히다치사의 소개로 이뤄졌다.

싱가포르 센토사섬 모노레일도 히다치사의 전동차를 운행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모노레일 시스템에 대한 우수성이 국외로 알려지면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요청이 들어왔다”며 “그러나 너무 국외로 눈을 돌릴 경우 자칫 대구시민들에 대한 서비스가 소홀해질 수도 있어 도시철도공사 측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가 수성알파시티 등에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플랫폼도 베트남과 필리핀 등이 관심을 갖고 있다.

수성알파시티 스마티시트 플랫폼은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 플랫폼은 교통ㆍ안전ㆍ도시행정 분야의 문제 해결형 실증사업이다. 이 사업을 두고 동남아 일부 도시에서 대구에 자문을 구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권 시장은 “앞으로 스마트시트 플랫폼도 수출하게 될 것”이라며 “대구가 4차 산업혁명의 기술과 제품만을 수출하는 도시가 아니라 공공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를 수출하는 도시로 나아갈 것이다. 신호탄이 이번 센토사섬 모노레일 경정비와 운영권을 확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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