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과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등 일부 구간은 고속도로보다 국도의 소통상황이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20일 한국도로공사 대구ㆍ경북본부는 이번 연휴기간(22∼26일) 대구ㆍ경북권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일평균 43만 대, 추석 당일인 오는 24일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62만 대로 예측했다.
전년 대비 짧은 연휴(10일→5일)로 인한 나들이 차량이 감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도공 대경본부 관계자는 “교통정체를 피할 수 있는 예상시간대가 대부분 늦은 오후∼심야 시간이다. 대구ㆍ경북권 고속도로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귀가는 추석 당일인 24일 오후 8시에 출발하면 가장 원활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ㆍ경북권 정체 예상구간으로는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도동분기점 구간 △중앙고속도로 다부나들목∼칠곡나들목 구간 △대구포항고속도로 도동분기점∼청통와촌나들목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양방향) 선산나들목∼김천분기점 구간 등에서 부분적인 서행 및 정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부고속도로(부산방향) 영천나들목∼경주나들목 구간과 경부고속도로(부산방향) 칠곡물류나들목∼중앙고속도로(춘천방향) 칠곡나들목 구간은 오히려 국도가 고속도로보다 소통상황이 나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구간을 지난다면 고속도로의 우회안내 간판을 따라 국도 4호선을 타고 경주나들목이나 칠곡나들목으로 재진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지난해 추석 대구에서 주요도시 간 귀성 소요시간은 평균 소요시간보다 1시간 남짓 더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하루 전날인 지난해 10월3일 대구에서 주요도시 간 이동소요시간은 △대구∼서울 4시간46분 △대구∼부산 2시간30분 △대구∼대전 2시간7분 △대구∼광주 2시간41분 소요됐다. 하지만 추석 당일인 4일에는 △대구∼서울 7시간5분 △대구∼부산 4시간8분 △대구∼대전 2시간45분 △대구∼광주 3시간32분으로 1∼2시간 늘었다.
추석 다음날인 지난해 10월5일 귀갓길은 △서울∼대구 5시간58분 △부산∼대구 3시간36분 △대전∼대구 2시간3분 △광주∼대구 3시간28분으로 귀성에 비해 평균 1시간 정도 더 지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공 대경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연휴가 최장 10일로 교통량 분산을 감안하면 올 추석은 이보다 조금 더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며 “고속도로교통정보 앱을 통해 당일 시간대별 교통량 예측을 확인해 정체시간대를 피하는 것이 도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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