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소속 노동조합원 4천 명이 21일 한자리에 모여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및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철폐를 정부에 요구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총파업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전국적으로 진행된 총파업의 일환인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총파업투쟁본부장은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노동 존중의 실현은 기만이다. 비정규직 문제부터 노동 및 사법 적폐 청산과 등 어느 하나 제대로 지킨 것이 없다”며 노동기본권의 보장을 촉구했다.
민노총은 △최저임금 원상회복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 폐지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노사평화의 전당 건립 반대 등을 요구했다.
집회 및 행진 과정에서 큰 충돌은 없었지만 범어네거리 일대 교통이 마비되는 등 불편이 이어졌다.
이 일대 편도 5차선 도로 중 3개 차선이 통제되자 일부 차량은 경적을 울리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수성구 범어동에 사는 이모(34)씨는 “지금 대구는 물론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어려운데 이번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옳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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