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전 오늘, 대구거리 걸어볼까

발행일 2014-08-13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회화·설치·영상 장르 넘나드는 300여점
문예회관서 떠나는 과거로의 시간여행



1973년 8월13일. 이날로 돌아가 바라본 대구의 현재와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13일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펼쳐진다. ‘1973년 8월 13일, 종로에서 경상감영길까지’전이 그것.

이번 전시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가 1970년대의 일상적인 하루를 통해 대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전시에서는 1970년대로 회귀해 특별한 일상 탈출의 놀이를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사라져가는 70년대의 모습은 도시의 과거이면서 현재이고 미래이기도 하다. 작가들은 1973년 8월13일로 돌아가 자신들의 눈으로 그날의 골목을 거닐고 그날의 가로등 아래서 이야기를 하면서 대구가 가져야할 미래에 대한 소박한 담론을 펼쳐놓는다.

이번 전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8개 공간에 8명의 코디네이터가 한 공간씩을 전담해 전시를 진행한다.

강동구, 강문희, 노인식, 류재민, 박남희, 송호진, 양준호, 이명재, 정종구, 최성규, 허지안 등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원 70명이 참여해 회화와 설치, 영상 등 3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 중에는 1973년 이후에 태어난 이들도 다수 있어 이들 작가가 만들어낸 작품을 찾아 감상하는 것도 전시관람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우선 13일 오후 6시 대구문화예술회관 중정홀에서는 개막공연으로 즉흥퍼포먼스 ‘낯선 설레임’이 선보인다.

이에 앞서 오후 4시에는 달구벌홀에서 ‘70년대를 살아온 대구현대미술가들’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세미나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현대미술가인 최병소와 권정호,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가 참여한다.

16일 오후 4시부터는 시민체험프로그램인 ‘화가와 함께하는 한 여름날의 여행’을 진행한다.

화가 이영철씨가 강사로 나서 70년대 대구의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근대문화거리를 지나 남문시장 근처까지 골목투어를 한다. 이영철 화가의 작업실을 탐방하고 예술체험을 직접 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성인 15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1만5천원.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향금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사무국장은 “대구의 하루를 ‘문화적 인식을 여는 종을 친다’는 의미로 준비한 기획전”이라며 “이번 전시가 대구의 문화적 토양과 인식에 대한 새로운 담론이 형성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53-422-1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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