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박권상의 ‘바른 언론 만들기’ 50년 외길



“언론으로서, 언론인으로서 역사의 지식, 인간의 지혜, 통찰력, 표현력 그리고 사물을 요약하는 기능, 어느 한가지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러나 아마도 가장 소중한 것은 진실에 대한 신앙이 아닐까. 단편적인 사실이 아니라 나타난 사실을 둘러싼 포괄적이고 완전한 진실이다. 그런 진실을 찾고 알리고 부추기고 가꾸고 꽃 피우는 것이, 그것이 언론의 생명이요, 빛이요, 뜻이라고 말할 수 있다”

책은 권력과의 불화로 동아일보 편집국장과 논설주간에서 쫓겨나는 등의 고초를 겪으면서도 언론 바로 세우기에 앞장섰던 50년 언론인 외길의 박권상 칼럼집이다.

박권상은 전북 부안 출생으로 1952년 한국전쟁의 포성이 채 멎지 않은 피난수도 부산에서 정치, 정전회담 현장을 누비는 신문기자로 언론에 투신했다. 1950년대 중반 미국에 신식 언론연수교육을 다녀온 젊은 연수 동료 기자들과 함께 자신의 하숙집에서 첫 모임을 가지며 태동시킨 탐구하는 기자들의 모임 ‘관훈클럽’은 이제 환갑을 바라보는 대한민국 최고의 언론단체로 성장했다.

책은 지난해 2월 타계 뒤 후배들이 모여 그가 남긴 2천여편의 글에서 언론을 주제로 한 것 중 34편을 골라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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