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98년 전 그날처럼 “대한민국 만세” 외쳤다

대구도심서 3·1절 행사 열려 3천 명 태극기 흔들며 재현

2017.03.02



3ㆍ1절을 맞아 대구 도심에서 태극기 물결과 ‘대한민국 만세’ 외침이 울려 퍼졌다.

대구시민들은 대구 중심가에서 열린 3ㆍ1 만세운동 재연 행사 등에 참가해 98년 전 대구서 일어난 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선조들의 희생을 기렸다.

이날 오전 10시 대구 중구 청라언덕(제일교회 일대)에서 ‘3ㆍ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윤순영 중구청장, 이만규 중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중구여성단체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중구협의회 등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3천여 명이 참가해 태극기를 흔들었다.

대구가 낳은 박태준 작곡가의 ‘오빠생각’, ‘동무생각’ 등의 공연으로 시작한 행사는 33인 독립선언문 낭독 퍼포먼스로 이어졌다.

특히 계명문화대 학생들이 준비한 ‘청라의 함성’ 뮤지컬이 시작되자 참가자들의 눈길이 집중되는 등 행사는 절정에 달했다.

이후 중구어린이합창단의 삼일절 노래에 이어 만세삼창과 함께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를 벌였다.

행사 참가자들은 98년 전 대구에서 3ㆍ1운동이 일어난 행진코스인 청라언덕 90계단을 내려오는 내내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그날의 함성을 재연했다.

이상화 고택에서는 정은하 대구아리랑 전승자의 ‘독립군아이랑’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이상화 고택에 유승민(자유한국당) 국회의원도 찾아 행사를 함께 즐겼다.
유 의원은 “대구는 나라가 어려울 때 일어나는 전통이 있다”며 “98년 전 대구시민이 앞장 선 만세운동 행사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또 낮 12시부터 중구 대백 앞 광장에서 대구국학원 주최로 ‘3ㆍ1정신 계승해 홍익민주주의 꽃피우자’ 태극기 플래시몹이 열렸다.
행사에는 민족대표 33인과 함께하는 3ㆍ1절 기념식과 더불어 독립열사에 대한 연극 등의 축하공연과 각종 부대행사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대구 국학원 관계자는 “3ㆍ1정신은 국민 모두가 하나 돼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지키겠다는 마음이 더욱 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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