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 없는 수평적 조직문화…자유롭게 의견 나누죠

발행일 2017-07-26 20:04:3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 세계로 뻗어나가는 KOG



KOG의 대표적 게임 프로그램 엘소드.


“기존에 없던 새로운 것을 만드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직원들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 같아요.”

조직 전체에 수평적 문화가 스며들도록 이 밖에 다양한 노력들이 이뤄진다. 1년에 두 번 워크숍을 진행하고, 체육대회, 핼러윈파티, 크리스마스파티, 산행, 매월 특식(전체회식) 등을 진행한다. 직원들은 이러한 행사에 대해 “그냥 노는 날”이라고 했다. 그만큼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전체회식에서 누구도 술을 권하지 않고 참석도 권하지 않는다. 단지 모든 직원들이 참석해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든다.

1년에 두 차례 진행되는 워크숍은 ‘자유여행’이란다. 2박3일간의 일정으로 국내외 여행을 간다. 회사에서 경비를 주면서 자유여행을 권한다고 했다.

이런 시간을 거치면서 직원들끼리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수평적 소통문화를 유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이다.

KOG는 직원들의 성장에도 공을 들인다.

직원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005년부터 시작된 사내교육 역시 이러한 생각 때문에 만들어졌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하지만 실제 직원들이 지역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적다. 이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작업을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선배들은 후배들을 위해 선뜻 강사로 나선다. 매주 월요일에 열리는 월요세미나에서는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거나 직접 개발해본 후기를 공유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 교육을 통해 배운 다양한 개발 기술을 실제 프로그램 개발에 적용해본다. 이를 통해 개개인의 개발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복지 좋은 회사로도 유명하다. 직영식당 운영을 통해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타지에서 오는 직원에게 1년간 무료로 기숙사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피트니스 지원, 게임지원비 및 도서 지원비, 경조사 비용 등을 제공한다. 우수 직원에 대한 보상도 확실하다. 매년 우수직원을 선정해 200만 원의 포상금에 휴가를 5일 제공한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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