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소년들은 청소년 참여 활성화 방안을 위한 정책과제로 ‘청소년 참정권 확대 및 인식제고’를 꼽았다.
청소년 여가활동 활성화를 위한 스라밸(교육과 삶의 균형)의 경우 ‘청소년 여가활동 프로그램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세계 청소년의 날을 맞아 지난 12일 개최된 ‘2018년 대구시청소년 대토론회’에서 나온 결과다.
청소년이 살기 좋은 도시 정책 수립을 위해 마련된 이번 토론회에는 200명의 청소년이 참가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20개의 원탁에서 진행된 토론을 통해 10개의 청소년 정책이 발굴됐다.
첫 번째 주제인 청소년 참여 활성화 방안으로는 △청소년 참정권 확대 및 인식제고 △청소년 참여 예산제 확대 방안 △청소년 참여기구 홍보 및 활성화 △청소년 참여기구 대표성 확보 △청소년 의회 구성 방안 등이 제기됐다.
이 중 청소년 참정권 확대 및 인식제고가 76표를 받아 우선 정책 과제로 꼽혔다. 이어 청소년 참여 예산제 확대 방안(62표), 청소년 참여기구 홍보 및 활성화(61표) 순으로 투표 결과가 나왔다.
두 번째 주제인 청소년 여가활동 활성화를 위한 스라밸 방안으로는 청소년 여가활동 프로그램 확대 및 청소년 여가활동 지원 확대, 자유 학기제를 통한 진로개발 확대 등이 주요 정책 과제로 꼽혔다.
이날 제안된 정책과제는 참여기구 청소년과 관계자 10명으로 구성된 청소년 정책추진위원회의 구체화 과정을 거쳐 내년 청소년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대구시에 건의한다.
김경선 대구청소년지원재단 대표는 “정책제안에만 머물지 않고 시책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기회를 더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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