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베스트 경찰서…강도범 등 255명 검거

발행일 2017-09-05 19:58:0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 성서경찰서 ② 형사과,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과

대구 성서경찰서는 올해까지 3회 연속 베스트 경찰서에 선정됐다. 그래서 대구지방경찰청에서 받은 포상 깃발을 영구보관하고 있다.그 중심에는 형사과가 있다. 형사과는 강ㆍ절도범, 기소중지자 검거실적 등 형사활동 전 분야에 걸쳐 두각을 나타냈으며 지난 2~3월 평가기간 동안 강ㆍ절도범, 마약사범 등 255명을 검거하는 실적을 올렸다.생활범죄수사팀과 여성청소년수사팀도 베스트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형사과

김선희(59) 형사과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1982년부터 경찰에 몸담고 있다.

김 과장은 33년 동안 형사분야에서만 근무한 자타가 공인하는 형사통이다.

대구의 조직폭력배 6개 조직을 검거해 4개 조직을 해체했을 만큼 조폭에게는 저승사자로 통한다.

‘형사는 용감한 전사’라는 게 그의 좌우명이다.

삼덕동 권총강도사건, 초원의 집 화재사건 등 굵직한 사건 중에도 토막살인사건을 6년7개월 만에 검거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고.

사건을 해결해 특진한 사실보다 시민들이 안심하는 모습을 보고 뜨거운 열정을 느꼈단다.

퇴직을 1년 앞둔 그는 “머리는 차갑게 가슴은 뜨겁게, 어려울수록 원칙대로 수사하라”고 조언했다.

정운식(55) 형사지원팀장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1987년 경찰에 투신했다.

정 팀장은 원리원칙을 중시한다. 법을 수호하는 경찰이 원칙을 어겨서는 안 된다는 것.

그는 재수사를 통한 실종사건 해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당시 실종자를 찾으려고 전국을 누비다 경북 군위에서 시체를 찾아 사건을 해결했다.

직장 동료에게 늘 퇴근 후 2시간이 10년 뒤 인생을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퇴근 후 자기개발에 몰두한다면 정년 후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강의를 듣고 가슴이 울렸단다.

얼마 남지 않은 경찰관 생활을 잘 마무리 하고 싶다는 그는 “계급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승수(38) 형사 1팀장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경찰대 19기를 졸업하고 2003년 경찰조직에 첫발을 디뎠다.

그는 합리적인 업무처리와 직원들과의 화합을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경비, 정보, 수사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한 그를 형사과만의 매력에 빠지게 한 사건이 있다.

미제사건이 될 뻔한 강도살인사건을 해결한 것. 보름간 악착같이 매달린 끝에 범임을 검거했을 때 천직이 형사란 걸 직감했단다.

“현장에 답이 있지만 경찰의 모든 업무는 서류로 종결된다. 현장과 내근업무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는 청렴하고 사명감 있는 경찰관으로 기억되길 소망한다.

박상윤(53) 형사 2팀장은 경북 군위 출신으로 1989년 경찰에 입문해 25년간 형사과에서 강력사건을 전담하고 있다.

박 팀장은 포기를 모르는 남자로 통한다. 맡은 사건은 범죄혐의가 벗겨지거나 공소시효가 끝나지 않으면 끝까지 놓지 않기로 유명하다.

유치장을 탈출한 최갑복을 잡으려고 3개월간 밤낮없이 발로 뛰어 밀양에서 검거한 사건은 그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서로 믿을 수 있는 직장을 만들고 싶은 그는 굳은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맏형이기를 자처한다.

서장효(51) 형사 3팀장은 경북 영덕 출신으로 1990년 경찰에 입문 27년간 범죄와 싸우고 있다.

그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외모를 지녔지만 업무에서 누구보다 냉철하기로 소문났다.

고물상 강도살인범 검거를 위해 2주간 100여 군대의 CCTV를 밤을 새우며 뒤져 결국 검거해낸 사건은 ‘열과 성을 다한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그의 좌우명과 닮아있다.

서 팀장은 동료에게 가정에 충실하라고 조언한다. 우울증관련 사건을 담당하면서 우울증이 무엇보다 무서운 병임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8년 남짓 남은 경찰생활 동안 그는 형사과에서 근무하다 퇴직하길 희망한다.

“형사과 특유의 동료애가 나를 형사과로 이끈다”

한태희(50) 형사 4팀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1991년부터 경찰이 됐다.

한 팀장은 진중하고 따뜻한 인물로 정평 났다. 그는 경찰생활 중 고층에서 뛰어내리겠다는 자살기도자를 구조 후 상담을 통해 가족에게 무사히 돌려보냈던 기억이 가장 남는다고 전했다.

이에 모든 업무를 수행할 때는 한 번 더 깊이 있게 생각하고 여유를 가지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후배직원에게 “누구나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다”며 “동료의식을 갖고 업무에 뛰어들면 훨씬 더 많은 것이 보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광진(52) 형사 5팀장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1994년 경찰로서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박 팀장은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배려심이 깊은 인물로 알려졌다. 이에 가족, 동료, 민원인 할 것 없이 주변 모두가 그를 신임하고 있다. 그는 경찰입문 후 대부분을 형사 부서에서 근무했다. 수많은 강력사건은 박 팀장을 보다 예리하고 빈틈없는 인물로 거듭나는 기회로 작용했다.

박 팀장은 ‘언제나 노력하는 형사’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민원인의 진심을 알아주는 따뜻한 형사로서 명예로운 퇴직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언(55) 형사 6팀장은 대구 출신으로 1986년 경찰에 입문해 23년간 형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작은 큰일 작은 일 가리지 않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형사로 알려졌다. 또 신입형사들에게 수사 노하우을 명료하게 설명해 존경받고 있다.

박 팀장은 1997년 대구 동구 신암동 연쇄살인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당시 수사본부 요원으로 투입돼 1개월간 동료와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범인을 검거해 보람을 느꼈단다. 범인을 잡으려고 강원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누볐다고.

진짜 형사로 남고 싶다는 그는 “제복을 벗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는 형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최웅주(53) 형사 7팀장은 경북 경산 출신으로 1989년부터 30년가량 경찰 생활을 했다.

친화력이 뛰어나고 긍정이며 매사 충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형사기동대 2기로 입문해 형사와 과학수사 등에서 주로 활약했다. 2003년 대구지하철방화사건과 같은 대형 참사가 지역에서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화목하고 소통이 자유로운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그는 ‘맡은 바 임무를 다한 경찰’로 기억되고 싶다고 바랐다.

김성환(54) 형사 8팀장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1990년 경찰에 입문했다.

김 팀장은 봉사와 연구 정신이 뛰어난 인물로 정평 났다. 기초에 충실하며 꾸준하게 자신을 갈고 닦는 것을 중시하는 편이다.

그는 과학수사팀장 시절 국제공인 화재폭발조사관의 자격으로 무보험 화재피해자에 대해 제조사의 기술적 결함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피해자를 위한 피해회복을 우선시하는 전문성 높은 인물로도 통한다.

김 팀장은 인생사 ‘새옹지마’라며 세상일은 좋고 나쁨을 예측할 수 없어 항상 몸가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안전을 위해 늘 연구하는 자세로 근무하겠다”고 다짐했다.

류동은(52) 생활범죄수사팀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1990년부터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류 팀장은 사소한 사건에도 진심을 다하는 경찰로 평 받고 있다. 또 업무에서 항상 솔선수범하고 친화력이 좋은 편으로 알려졌다.

그는 O.T.P(보안매체)를 태국으로 유출해 5천억 원대 불법 온라인 스포츠 도박 시설을 개설한 국내ㆍ외 조직 61명을 일망타진한 인물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부터 성서서 생범팀에 근무하며 3회 연속 대구지방경찰청 베스트 형사팀에 선정되는 등 두루 활약했다.

류 팀장은 동료직원들에게 “아무리 힘든 일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생활안전과

김경배(44) 생활안전과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1998년에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주민과 공감하고 동료와 함께하는 업무처리로 신뢰받는 간부로 소문났다. 일방적인 일 처리보다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1ㆍ1ㆍ7운동(하루에 한 명의 경찰관이 일곱 명의 주민을 만나 불편을 해결해 주는 운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단다. 동료의 공감과 동참의지를 이끌어 주민 체감안전도 향상과 5대 범죄 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던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김 과장은 동료직원들에게 “관리부서가 아닌 지역경찰의 조력자라고 생각하고 업무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지만(51) 생활안전계장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영남고와 경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경찰에 투신했다.

주 계장은 누구보다 청렴하고 공정한 경찰관으로 알려졌다.

지방청인사주임 시절 가까운 지인의 청탁조차 거절하고 인사기준에 맞게 업무를 처리했기 때문이다.

‘자신만을 위한 일이 아닌 조직을 위한 일’이라는 신념으로 업무를 처리하다 보니 가끔 원성을 듣기도 하지만 직원 대부분에게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을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단다.

그는 동료에게 “오늘이 아닌 짧게는 3년 길게는 10년 후에 오늘의 결정이 최선이었는지를 생각하며 일하자”고 조언했다.

여성청소년과

김관석(39) 여성청소년과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찰대 18기를 졸업하고 2002년 경찰에 입문했다.

김 과장은 여성폭력 근절 및 아동, 노인, 장애인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관련한 사건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2012년 성서서 경제팀장으로 근무하면서 미신고 렌터카 영업을 하면서 100여 명의 피해자로부터 13억 원을 가로챈 범인을 구속한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당시 팀원들과 합심해 경제팀에서는 좀처럼 하지 않는 잠복수사도 하면서 사건을 해결해 큰 보람을 느꼈다고.

그는 ‘중용 23장’의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러워지고 그 정성으로 남을 감동시켜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를 신조처럼 삼고 경찰생활에 임하고 있다.

권중석(52) 여성청소년수사팀장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1989년 경찰조직의 일원이 됐다.

권 팀장은 실무적인 경험과 지식을 함양한 전문 수사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경북 청도에서 조직폭력배 집단 살인사건을 수사하면서 1개월 만에 일망타진한 사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그때의 보람이 현재까지 형사, 수사분야에 전념한 동기가 됐다고.

그는 동료에게 “경찰업무는 범죄예방과 해결에 있다”며 “업무수행에서 작은 실수 하나가 사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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