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부서 경찰관 654명 지역 치안 안정 ‘온힘’

발행일 2017-09-26 20:07:5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 동부경찰서 ① 서장, 경무과, 청문감사실,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과



대구 동부경찰서는 1977년 1월 대구 동구 효목1동 47번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처음 문을 열었다. 35년3개월간 사용해 오다 2009년 2월 지금의 각산동 새 청사로 옮겨졌다. 현재 청사는 사업비 107억 원을 투입, 연면적 8천300여 ㎡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민원동과 차량 238대 면적의 주차장 등을 갖췄다. 동부서는 현재 631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다. 경무과,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과, 수사과, 형사과, 경비ㆍ교통과, 정보과, 보안과 등 8개 과와 청문감사관실, 112종합상황실을 더해 총 10개 부서로 운영된다. 대민 밀착형 치안 체제 구축을 위해 5개 지구대와 4개 파출소, 방범순찰대를 두고 있다. 

서장

정식원(51) 서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대구고와 경찰대(4기)를 졸업하고 1988년 경찰에 첫발을 디뎠다.

경북청 생활안전과장, 성주경찰서장, 경주경찰서장, 대구청 홍보담당관ㆍ여성청소년과장, 남부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정 서장은 2003년 경주서장으로 재직 당시 보문관광단지에서 매년 다륜형 원동기(ATV) 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주말과 휴일에 ATV 통행을 제한하도록 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당시 보문단지에서는 행락철이면 운전부주의로 인한 충돌사고, 도로횡단 등의 ATV의 무질서 행위가 끊이지 않았다.

또한 2014~2015년 남부서장으로 있을 때는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등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소통을 통한 현장행정을 추진했다.

그의 신념은 ‘경찰이 주민에게 신뢰받는 것만큼 중요한 게 없다’이다.

때문에 직원들에게도 “경찰이 봉사해야 하는 대상은 국민이고 주민들이다. 국민에게 신뢰받지 못하고 외면받는 경찰조직은 살아남을 수 없다”며 이를 위해 각자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한다.

한달 전부터는 거의 매일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있다는 그는 체력관리에도 열심이다.

경무과

박상진(43) 경무과장은 충청남도 온양에서 태어나 영남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90년 경찰에 입문했다.

현재 청문감사관을 겸직하고 있다.

그는 조사, 기획정보, 지역경찰 외근지도관, 경찰관부대 지휘관 등을 거쳤다. 대구청 부속실장으로 3명의 지방청장을 보필한 점과 이들이 모두 치안정감으로 영전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신조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업무에 있어 책임감과 함께 상대를 한 번 더 배려하는 역지사지를 강조하며 직원들과 정을 쌓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또한 업무 처리가 원만하면서 치밀하고 위기상황의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성수영(50) 경무계장은 경남 창녕 출신으로 경북대 행정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1990년 경찰에 첫발을 내디딘 후 대구청에서 10년 동안 기획예산계에 근무했다.

그는 모든 경찰이 ‘프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프로마인드를 가지고 자신의 분야에서 스스로 실력을 갖춰 최고가 돼야 한다는 것.

실제 그는 ‘프로’라는 평이다. 그가 동부서 경무계에 부임한 2015년부터 대구청 치안성과에서 1등을 놓친 적이 없다.

이전의 동부서는 10년 동안 이 분야에서 매년 4~5등을 차지했다. 일일회의가 없는 날인 매주 화요일 그의 주도 아래 각 서무계장들이 모여 성과 회의를 벌인 것이 효과를 봤다.

이종훈(49) 경리계장은 봉화 출신으로 대구공업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1990년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10년 전 수성서 근무 당시 환경개선사업을 담당하면서 담장을 허물고 잔디와 꽃 등을 심었다. 이는 지금도 유지되고 있어 볼 때마다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 안심지구대 청사 신축에도 큰 역할을 했다. 안심지구대는 내년 7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성실히 일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무슨 일이든 열심히 일하는 성실한 자세로 임하기 위해 노력한다.

산악자전거, 헬스, 인라인스케이트 등 다양한 운동도 즐긴다.

특히 15년간 탄 인라인스케이트는 다양한 대회를 나갈만큼 충출한 실력을 자랑한다. 다음달 29일 열리는 전주월드인라인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연습에 매진 중이다.

김종국(50) 정보화장비계장은 의성 출신으로 1990년 경찰에 몸 담았다.

대구청 기획예산계에만 10년 정도 근무한만큼 이 분야 베테랑이다.

그는 대구청 경찰특공대 청사 신축 및 이전사업에 힘썼다. 수성서 사무동, 관문파출소 등의 낡고 오래된 청사를 신축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그는 6개월 전부터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왕복 32km라는 꽤 먼 거리이지만 아침저녁으로 주변 경관을 만끽하며 눈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청문감사실

김덕환(59) 부청문감사관은 의성 출신으로 계명대에서 경찰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서울 서부 경찰서에서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자기개발에 열정적이다. 우선 대구청 마음돌봄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경찰공무원들을 상대로 대구와 경북청에서 자살예방을 주제로 강의를 한다. 다음달부터는 인권 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인합창단 활동도 4년째 하고 있다. 문화계 친구의 권유로 가입한 사회인합창단인 힐스콰이어에서 일주일에 한번 2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다. 테너를 맡고 있다는 그는 오는 12월5일 수성아트피아에서 합창단원들과 함께 공연도 펼친다.

생활안전과

동부서 생활안전과는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7월부터 기동순찰대를 운영하고 있다.

강력집단 범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동순찰대는 기동순찰대장을 포함, 25명의 기동대원으로 구성돼 있다. 매일 2개팀 12명, 순찰차 5대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야간에만 근무하며, 상대적으로 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야간시간대(오후 8시~익일 오전 1시)에 집중적 근무한다.

장병욱(59) 생활안전과장은 군위 출신으로 영남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경찰에 입문했으며 생활안전과에만 25년을 근무했다.

그는 지난해 동부 자원봉사센터와 동구청, 한국감정원 등과 함께 추진한 ‘어두운 도시 동구를 밝혀라’라는 범죄예방사업을 실시한 점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어두컴컴한 혁신도시 진입 굴다리 2곳에 CCTV 설치, LED보안등 설치, 벽화조성 등을 했다. 이로 인해 공포의 굴다리가 시민들이 즐겨 찾는 아름다운 벽화거리로 탈바꿈했다.

이 사업은 경찰청이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범죄예방 대상’에서 수상했다.

장석진(44) 생활안전계장은 대구 출신으로 1999년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중부서 서문지구대장, 동부서 기동순찰대장 등을 지냈다.

그의 신조는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더라도 강한 의지와 뜻이 있다면 결국엔 길을 찾게 된다는 신념으로 매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이에 2014년 중부서 경무계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청 치안성과에서 1등을 차지했다.

그는 기동순찰대가 신설된 지난해 7월 기동순찰대장을 맡아 1년간 팀을 이끌었다. 신설 당시 기동순찰대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도는 50%에 불과했지만 6개월 후 80%로 뛰었다.

김석현(59) 기동순찰대장은 안동 출신으로 1982년 경찰이 됐다.

그의 신조는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자’이다. 각자의 역할에 맡게 최선을 다하면 분명 자기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2009년 남부서 경무계장으로 재직 당시 대구청 내 경찰서 성과평과에서 남부서 최초로 최고등급을 받았다.

2014년 동부서 큰고개지구대장으로 있을 때는 야간 여성 안심귀갓길조성 대구청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듬해 동부서 교통안전계장 재직시 하반기 모범공무원선정 국무총리 표창, 교통안전분야 경찰청장표창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는 경찰서 내 지구대 치안성과 평가시 지구대 및 순찰 4개팀 모두 S등급을 받았으며 하반기 베스트 지구대 평가에서 대구청 내 2위를 차지했다.

여성청소년과

오금식(45) 여성청소년 과장은 경남 거창 출신으로 거창대성고와 경찰대(11기)를 졸업했다.

여성청소년과, 수사과, 형사과, 교통사고조사 등 17년을 수사부서에서 근무했다.

유창한 중국어 실력을 가진 그는 2009년~2012년 중국 칭다오총영사관에서 한국 경찰주재관으로 일했다. 당시 연간 약 400건 정도의 민원업무를 처리했으며 감옥이나 간수소에 수감된 교민들을 대상으로 영사면회 등을 통해 권익보호에도 힘썼다.

2015년에는 경북청에 근무하면서 상주 농약사이다사건과 청송 농약소주사건 등의 수사를 연이어 담당, 농약 분야의 해박한 지식을 골고루 섭렵한 탓에 동료들로부터 농약전문가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고.

그의 좌우명은 ‘진인사대천명’.

신일수(36) 여성청소년계장은 대전 출신으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012년 고향인 대전에서 경찰생활을 시작했으며 서울 등지에서 근무하다 올 1월 대구로 왔다.

그의 신조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다. 몸을 닦고 집을 안정시킨 후 나라를 다스리면 천하를 평정한다는 뜻이다. 그는 “가정이 평온하고 안정돼야 직장에서도 주어진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추구하는 경찰상은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가슴 따뜻한 정의로운 경찰이다. 그는 대구는 정이 넘치는 곳이라며 아내의 고향이기도 한 대구에서 경찰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손지민(39ㆍ여) 여성청소년 수사팀장은 대구 출신으로 성화여고와 경북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1999년 경찰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진심을 다하면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는다.

여성청소년과는 여성과 아동, 청소년 등 사회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그들의 입장에 서서 진심을 다해 수사를 하고 있다.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진심어린 자세를 보여줘야 피해자들도 대화를 하려는 자세가 되기 때문이다.

5살, 초등학교 6학년 딸을 둔 엄마이기도 한 그는 모든 사건이 남의 일 같지 않단다. 때문에 피해자가 내 자녀이라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사건을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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