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도움 필요한 곳에 내 일처럼 여기고 동참

발행일 2017-10-31 20:11:4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 달성경찰서 ①



대구 달성경찰서는 1957년 7월26일 개서했다. 현재는 달성군 현풍면 현풍중앙로 16번지에 위치해 있다.1995년 3월 대구지방경찰청으로 편입됐고 5년 뒤인 2010년 1급지 경찰서로 승급됐다.달성경찰서 관할 치안지역은 대구외곽에 위치한 도ㆍ농ㆍ공 복합지역이며 2개 도, 5개 군과 접경돼 있는 대구의 관문도시로 중북내륙고속도로 지선과 광주-대구 고속도로, 국도 5호선 등이 관통하는 사통팔달의 교통 요충지다. 최근에는 테크노폴리스, 구지 국가산업단지, 옥포지구, 성서 5차 산업단지 조성으로 치안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달성경찰서는 경무과, 생활안전과, 여성청소년과, 수사과, 경비교통과, 정보과, 보안과 7개 과와 청문감사관실, 112종합상황실을 더해 총 9개 부서에 368명의 경찰관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 달성군 인구가 24만 명을 돌파, 인구 증가로 인한 각종 사고와 범죄가 늘고 있으나 달성경찰서는 올해 상반기 경찰청, 대구지방경찰청 체감안전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안전한 달성 지키기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주민들의 체감 안전도도 높다. 

서장

오완석(50) 서장은 대구 출신으로 1991년 경찰대(7기)를 졸업하고 경찰에 입문해 경북 경비교통과장, 포항북부경찰서장, 경북청 홍보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지난 6월 달성경찰서장에 취임했다.

오 서장의 취임사는 남달랐다.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는 보통의 취임사 대신 직원들에게 세 가지 약속을 전하며 직원들에게 감동을 줬다.

첫째 직원들의 말씀을 듣도록 노력하겠다. 둘째 기다리기 보다는 먼저 다가서도록 노력하겠다. 셋째 불필요한 일을 줄이겠다. 이렇게 약속한 다짐을 현재까지 실천하고 있으며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깊다.

그는“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경찰 활동으로 인해 주민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말했다.

경무과

이종우(50) 경무과장은 대구 토박이로 1991년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소외된 사람이 없도록 두루 살피는 경찰관이 되자는 것이 그의 평소 신념이다.

이 과장은 경무과 직원들에게 늘 “경무과는 다른 부서를 지원해주는 부서로 현장 경찰관들이 소외됨 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해 주라”고 강조한다.

그는 신임 경찰관에게 주민 봉사를 위해서는 관내 지리 뿐만 아니라 그 지역의 특색과 문화도 함께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걷기가 취미인 그는 대구 골목 문화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최수곤(47) 경무계장은 경북 성주가 고향으로 1995년 경찰에 입문해 달성경찰서 생활안전계장ㆍ달성공단 파출소장를 거쳐 지난 1월부터 경무계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경찰업무 수행 중 기억에 남는 일로 저녁에 자살하려고 낙동강에 뛰어든 사람을 발견하고 어쩔수 없구나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포기하지 않고 구조하기 위해 구명튜브를 던졌는데 마침 강물에 뛰어든 사람이 튜브를 잡아 자살 기도자를 구조했다.

이때 쉽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하기 싫은 일이 있거나 짜증나는 일이 있을 때 상대방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한다는 좌우명 易地思之(역지사지)를 가슴에 늘 새긴다.

정보과

한동희(47) 정보과장은 경북 청송 출신으로 경산 무학고와 경북대를 졸업하고 1998년 1월 경찰에 들어와 대구 북부경찰서 112상황팀장, 동부경찰서 경비교통 과장 등을 거쳐 올해 1월 보직을 옮겨 지역발전에 따른 집단민원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정보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대구 동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근무 당시 2016년 탄핵정국 촛불집회, 대구공항 이전, 동대구KTX역 경호업무 등 국가적 현안사항 및 이슈를 관할해 당시에는 고생스럽던 시절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공직생활의 좋은 추억거리로 생각된다고 했다.

좌우명으로 청심고지(淸心高志)의 뜻을 항상 가슴에 새기며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공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경찰조직은 타조직에 비해 태생적으로 웃음이 덜한 조직인 것 같다며 가족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동료들과 항상 웃음을 잃지 않고 함께 일하고 싶다고 했다.

윤영수(51) 정보계장은 대구 달성 출신으로 대구공고를 졸업하고 경찰 생활을 시작했다. 정보경력 7년과 경무계장, 부청문감사관, 교통싸이카 등 다양한 근무경력을 바탕으로 지난 1월 정보계장으로 보직을 옮겨 기능 간 업무조정과 내 고향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지난해 경무계장 근무시 경찰서 노후화로 인한 민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 경찰서 이전 홍보자료를 만들어 주민공감대를 이끌어 낸 것과 1990년대 초 노사분규가 극심한 공단지역을 담당하면서 근로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사업주들과는 노사가 상생할 수 있도록 조정해 전국적 최장파업을 안전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던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고향에서 근무하는 만큼 봉사를 많이 하고 지역치안이 평온하고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퇴계 이황 선생의 譽人造福(예인조복)을 귀에 담고 있다. 남을 칭찬해서 복을 쌓는다는 이야기로 동료간 서로 좋은 말로 밝은 직장분위기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보안과

조영욱(42) 보안과장은 대구 출신으로 심인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경찰간부후보생 51기로 경찰에 입문해 부산중부서 형사과, 부산진서 수사과, 경찰청 정보국 등 경찰 생활 대부분을 정보분야에서 근무한 정보통이다.현재 보안사범 검거 및 탈북민 신변보호 활동과 외국인ㆍ다문화가정 관련 치안활동 등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경찰청 정보국내 기획파트에서 예산 및 인력 증원을 위해 관계 기관 등과 협의, 예산 및 인력 증원을 이뤄낸 일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진심으로 대하면 반드시 이뤄진다’를 삶의 좌우명으로 삼으며 사회인야구 팀원으로 활동하는 스포츠 맨이기도 하다.

그는 경찰이 필요한 사람에게 형식적인 접근이 아닌 내 가족을 대한다는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 진심으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경찰관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염승훈(44) 보안계장은 대구 토박이로 대건고와 대구과학대를 졸업, 1998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발울 디딘후 서울청 101경비단, 기동대 팀장, 달성경찰서 경무계장, 하빈파출소장 등을 거쳐 지난 1월부터 보안계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서울청 101경비단(대통령 경호실 파견)에서 6년을 근무한 뒤 고향으로 발령받아 탈북민 신변보호활동을 주 업무로 각종 안보위해 사범에 대한 단속 업무를 하고 있다.

그는 좌우명은 신독(愼獨)이다. 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몸가짐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가하고 어떠한 불의와 불법과도 타협하지 않고 국민의 봉사자로 소임에 최선을 다한다고 했다.

업무는 힘들어도 할수 있지만 사람이 싫으면 단 1분도 함께하기 싫은 것이 사람 마음이니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업무의 극대화를 함께 이루고 싶고 능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곰 같은 경찰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했다.

강봉구(60) 외사계장은 부산이 고향으로 1982년 순경공채로 경찰에 입문해 파출소 25년, 경찰서 15년 근무 경력을 가지고 있다.

외국인, 해외교포 또는 외국과 관련된 기관이나 단체 등 외사대상의 동정을 살피고 범죄예방 단속 업무를 하고 있다.

1980년대 초 대학가에서 독재타도를 외치며 교문 앞 바리케이드를 두고 돌이 날고 최루탄 가스가 부옇게 일어나던 현장이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평소‘ 내가 있는 곳에서 내가 가진 것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를 좌우명으로 여기고 살아간다고 했다.

동료들에게 모든 순간 소중히 보내고 최선을 다 하는 오늘이 되길 바란다며 언제나 사람에게 향기를 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여성청소년과

길민성(37) 여성청소년과장은 대구 토박로 경찰대(18기)를 졸업하고 부산 연산경찰서 수사과 경제팀,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서울 은평경찰서 형사과, 서울 지방경찰청 외사과 국제범죄수사대 등 수사통으로 파출소-지방청-본청 등 현장에서 기획부서까지 두루 섭렵했다.

평소 동료들에게 부족의 심리 보다는 긍정의 심리를 가지고 개인의 역량을 높이는 경찰관이 되면 마음도 편해지고 어느 순간 괄목상대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는 언젠가 직원이 ‘우리 과장님’이라고 말하는데 많은 것을 느꼈다며 그래서 나도 ‘우리 직원, 우리 경찰서’라고 말하고 다닌다.

또 여러 가지 리더 유형 중에 공감받는 리더가 되고 싶다며 올바른 방향과 정답을 제시하는 리더는 능력 있는 리더로 기억되겠지만 공감받는 리더는 기억에 오래 남고 가슴속에 여운을 남긴다고 했다.

신성우(35) 여성청소년계장은 경북 경산 출신으로 2006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들어와 대구 동부경찰서 동촌지구대, 대구청 112 종합상황실 등에서 근무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업무와 성ㆍ가정ㆍ학교폭력 피해자 지원 및 상담 등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여성청소년과에 근무하면서 아동학대 사례 특히 ‘안아키(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관련 사건을 접하고 아동학대 관련 정의ㆍ법률 규정에 대해 좀 더 깊이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느껴 ‘아동학대사례연구모임’를 만들어 활동했다.

이러한 활동이 평가받아 인사혁신처 국외훈련에 선정돼 여성청소년과 직원 3명이 미국의 선진 경찰 체험 연수를 가게 된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노력파다. 여성청소년 업무가 처음이지만 짧은 근무 경력에도 불구하고 담당자 개개인의 업무도 조언해 줄 정도로 노력하는 스타일로 직원들 업무에 있어서도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주고 있다.

김재호 기자 kjh35711@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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