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유명 맥주 시음후기 맛보세요

발행일 2016-02-11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투명한 황금색에 흰 거품이 있고 씁쓸한 맛에 탄산이 톡 쏘는, 차갑게 해서 꿀꺽꿀꺽 마시는 술.

우리가 생각하는 맥주의 이미지는 대체로 이렇다. 그런데 세계 유명 맥주 경연대회의 심사위원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에 따르면 이는 맥주의 한 종류인 ‘필스너’ 맥주의 이미지다.

책은 저자가 자신의 장기를 적극 살려 전 세계의 유명 맥주 78종을 직접 마신 뒤 시음 후기를 일러스트로 담은 것이다.

단순한 맥주 소개 외에 맥주의 역사부터 제조방법, 효모와 홉에 대한 설명까지 곁들여 맥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다.

다양한 시판 맥주들에 대한 평가도 있다.

‘슈바이더 바이세 탭5 호펜 바이세’는 홉이 내뿜는 트로피칼 프루츠같은 향과 효모가 만들어내는 바나나, 정향나무 향이 겹쳐지며 쓴맛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맥주인 ‘하이트진로 맥스 크림 생 올 몰트비어’와 ‘하이트진로 퀸즈에일 블론드 타입’에 대해서는 각각 영국 IBA에서 한국 첫 금상을 수상한 맛, 잘 익은 사과 맛이라고 표현했다.

저자는 지난 1월1일 기준으로 국내 수입된 맥주는 별도로 표기해 궁금한 맥주는 구매해 시음할 수 있도록 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세계맥주박물관/후지와라 히로유키 지음/심영보ㆍ차건희ㆍ이권정 옮김/씨비브릿지/210쪽/1만3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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