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열리는 이번 워크숍은 미술관 혹은 전시장을 찾는 부모와 자녀가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나누는 대화의 빈약함과 그 한계에 대한 대안 마련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기획에는 대구에서 전시연계 예술교육 활동을 해온 에듀케이터가 참여하며 ‘리우’전과 ‘권혁규ㆍ김형철ㆍ서상희’전과 연계해 진행된다.
‘예술가처럼 생각하기 워크숍’은 봉산문화회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방학시즌 ‘예술아카데미’의 하나로 좀 더 전문화되고 구체적인 운영 형태로 에듀케이터의 진행에 의한 전시작품 감상과 워크시트 작성, 실기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리우 작가는 봉산문화회관 2층 야외공연장 정원에 컴퓨터케이스의 금속판으로 만든 은빛의 바닥을 결합시키고,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인간 혹은 아바타가 거니는 사이버 세계의 공간을 만들어 관람객이 그 사이를 걷도록 하는 작품을 제안했다.
‘권혁규ㆍ김형철ㆍ서상희’전은 미디어를 이용해 3가지의 형태의 주체가 서로 협력하는 상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전시와 연계한 워크숍 활동은 미디어를 이용한 작품제작 과정에 관한 간접경험을 체험하는 것이다. 권혁규 작가처럼 움직임이 소리로 변환하는 현상의 다른 경우들을 생각하며, 소리를 듣고 움직임을 상상하는 활동과 클레이를 이용해 그 상상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문의: 053-661-3521.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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