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기 개인전 ‘더 퍼펫쇼’ 작지만 당당한 소녀들 모두가 이 쇼의 ‘주인공’

페인팅·자수 등 신작 20점 내달 4일까지 롯데갤러리

2017.03.20



김윤기 작가가 다음달 4일까지 롯데갤러리 대구점에서 개인전 ‘더 퍼펫 쇼’를 개최한다.<br>
김윤기 작가가 다음달 4일까지 롯데갤러리 대구점에서 개인전 ‘더 퍼펫 쇼’를 개최한다.


김윤기 작가가 다음달 4일까지 롯데갤러리 대구점에서 개인전 ‘더 퍼펫 쇼’를 개최한다.

전시에서 그는 작고 나약해 보이는 소녀에 투영된 우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 등 신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다같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위로하며 올해는 모두가 쇼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담아 ‘퍼펫’(인형)이라는 주제로 본인의 이야기를 묘사해냈다.

한국 최초의 ‘플렛폼 토이’를 만든 팀 듀코비(ducobi)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정교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담은 의상을 입은 소녀를 전면에 등장시켰다.
어리고 나약해 보이는 소녀지만 인형을 손에 쥔 포즈에는 당당함이 느껴지도록 했다.

작가는 또 작품 속 소녀를 통해 그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대면할 수 있는 누군가를 바라며 비슷하게 살아온 우리의 일상에 새로운 시선을 부여한다.

전시장 중앙에 자리잡은 대형 퍼펫은 우리의 대변인이 아닌 주인공이고픈 작가 의도가 직설적으로 표현된 작품이다.
그 안에 들어가 숨어서 누군가를 조정하고자 함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드러나지 않은 모든 이들을 포용하고자 함이며 진정한 주인임을 강하게 표현했다.

작가는 페인팅, 자수 조각 등 재료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정유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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