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마음의 문 ‘두드리는 소리’에 꽃망울 팡팡

합창과 타악기의 만남…봄 주제 가곡 등 선보여 23일 콘서트하우스 ‘탑 퍼커션’·‘끈’ 등 무대올라

2017.03.20



대구시립합창단이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36회 정기연주회 ‘합창과 타악기의 만남’을 개최한다.<br> 이날 공연에는 타악 앙상블 탑 퍼커션과 타악그룹 끈이 함께한다.<br>
대구시립합창단이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36회 정기연주회 ‘합창과 타악기의 만남’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는 타악 앙상블 탑 퍼커션과 타악그룹 끈이 함께한다.


대구시립합창단이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36회 정기연주회 ‘합창과 타악기의 만남’을 개최한다.

1부에서는 론 넬슨의 ‘세 개의 야상곡’, 이민정 편곡의 ‘봄 가곡 연곡’, 타고르 시에 가사를 붙인 비타우타스 미슈키니스의 북유럽 합창곡을 부르고 2부에서는 작곡가 이건용의 ‘AILM 미사’를 안승태(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연주한다.

1부 첫 무대는 미국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론 넬슨의 ‘세 개의 야상곡’으로 시작한다.
론 넬슨의 ‘세 개의 야상곡’은 ‘나의 부모님께’ 헌정된 작품으로 ‘망원경’, ‘안개’, ‘밤’으로 구성돼 있다.

이 곡은 비올라, 콘트라베이스, 마림바, 비브라폰, 글로켄슈필, 피아노 등의 앙상블이 합창 사운드와 함께 신비로운 음향을 자아내는 작품이다.

극단적 현대화성 진행보다는 선법을 활용해 그 어울림을 최적화하고 고전적이면서도 대중적인 효과를 잘 조화시킨 론 넬슨의 음악적 특징이 녹아있는 곡이다.

이어 이민정 편곡의 봄을 주제로 한 다섯 편의 가곡 모음곡을 부른다.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이’, 김규환의 ‘남촌’, 홍난파의 ‘봄이 오면’, 현제명의 ‘나물 캐는 처녀’, 홍난파의 ‘봄 처녀’ 등의 가곡에 새로운 색채를 덧입혀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타고르의 시집 ‘기탄잘리’의 시를 가사로 쓴 북유럽 작품 세 곡을 연주한다.
전통적 선율과 화성을 사용했지만 잦은 전조와 변박, 급박한 반음계적 선율을 가진 인상적인 무반주 합창곡으로, 북유럽의 합창음악이 세계적으로 많이 연주되는 작품이다.

2부는 타악 앙상블 탑 퍼커션이 특별 출연,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자레드 스피어스의 ‘베이포트’를 들려주며 연주회의 분위기를 전환시킨다.

탑 퍼커션은 대구의 젊고 유능한 타악기주자들이 모여 타악기공연의 활성화와 대중들에게 수준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자 결성됐다.
관객의 마음을 두드리는 타악 연주곡을 통해 타악기의 매력을 전한다.

이어 작곡가 이건용의 ‘AIML(Asian Institute for Liturgy and Music)을 위한 미사’를 연주한다.
이 곡은 필리핀 찬가의 멜로디를 부분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외에는 화성이나 리듬, 선율, 음색 등에서 꽹과리, 징, 공, 장구, 북 등 한국적 타악기를 사용해 한국적 신명과 얼을 전한다.

특히 작곡가 이건용 특유의 섬세한 대위법적 작곡 기법은 대중은 물론 연주자들을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1991년에 완성됐으며 그해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로 구성된 합창단인 AILM 콰이어에 의해 초연됐다.

이날 연주에는 타악 그룹 ‘끈’이 출연한다.

안승태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마음을 두드리는 타악기와 합창의 만남을 통해 약동하는 봄기운이 만물을 깨우는 3월, 대구 시민의 마음 문을 열어 보고자 한다.
자연적인 정서가 흠뻑 젖은 세계 유수의 작품과 우리 정서에 맞는 봄 가곡이 객석에 봄기운을 불어 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5천∼1만6천 원, 문의: 053-250-1495.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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