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한글자’가 내 인생을 바꾼다

question이라는 단어 속 ‘추구’라는 뜻의 ‘quest’ 63개 영어단어 속 동서양 철학·성경의 성찰 발견

2017.04.19





단 한 권의 책을 읽고 완전히 다른 삶을 꿈꾸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 한 줄의 문장에 감명받아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이 있다.
이 책은 한글자를 제시한다.
어떻게 한글자로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저자가 말하는 ‘한글자’는 ‘크다’라는 뜻을 담은 순 우리말 ‘한’글자다.

새로우면서 참신하며 깊은 성찰을 끌어내는 책이 나왔다.

저자는 “서로 다른 뜻을 간직한 말을 감싸고 있는 큰 말들은, 겹겹의 향기로운 꽃잎처럼 풍부한 의미와 해석으로 인생을 풍요롭게 해준다”고 말한다.

그는 flower, door, small, choice, want, down, stop, mind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63개의 영어단어 속에서 각기 또 다른 의미를 지닌 영어단어를 찾아내 진리와 지혜, 자비와 사랑 등의 가치를 풀어낸다.

“책의 핵심은 낮추고(low), 내려놓고(down), 멈추라(stop)이다.
나를 낮추면(low) 꽃(flower)처럼 향기가 나고, 나를 집착에서 내려놓으면(down) 모든 것을 얻고(own), 지나친 욕망을 멈추면(stop) 정신의 최고경지(top)에 도달할 수 있다.
이렇게 진정한 삶은 역설의 연속으로 낮추고, 내려놓고, 멈추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

모두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일상을 바꾸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단어, 생각을 바꾸게 해주는 단어, 이어 운명을 바꾸게 해주는 단어 등을 제시한다.

이 책은 창의적인 발상으로 하나의 단어를 큰 글로 풀어내 통찰과 삶의 의미를 함께 선사한다.
영어 단어에 대한 고유 의미와 파생어를 함께 습득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6년 동안의 각고의 노력 끝에 출간된 이 책에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영어 단어에 동서양의 철학과 사상, 더욱이 성경과 불경 이야기까지 한데 아우르며 63개의 단어마다 삶을 통찰케 하는 ‘아포리즘(격언, 경구)’을 끌어내는 창의력을 발휘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도자적 발상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일상생활에서 저자는 쉼없이 수양을 한다.
매일 108배 하는 것은 기본이다.
전국의 성당이나 사찰을 찾아가 기도를 실행하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question이란 단어에는‘추구’라는 의미의 quest가 들어 있다.
인생의 절반을 살아가면서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할지 자문할 때가 많았다.
겸손, 지혜, 진리, 친절, 자비, 사랑 등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들을 평생 공부한 영어를 통해 ‘나만 하는 일’의 방식으로 풀어보고 싶었다.
결국 이러한 사적 방식의 경험들이 남들에게 정신적 위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펜을 들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도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운명의 한글자’를 만나길 기대해본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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