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만 생각하며 보낸 4년 사계절

2017.04.19



한 남자의 진솔한 마음이 담긴 연서가 한 권의 책으로 엮어졌다.
책에는 4년의 시간 동안 단 한 사람을 사랑해온, 오직 그를 위해 꾹꾹 눌러 담은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한 남자가 진정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법과 가장 잘 사랑할 수 있는 법, 자신으로부터 상대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에 대한 깊은 고뇌와 번민을 녹여냈다.

이 진솔한 연서는 ‘봄:비밀의 정원’, ‘여름:청춘’, ‘가을:인간 영혼의 지도’, ‘겨울:황홀한 사랑의 폐허’ 네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당신’의 이름을 붙여놓고 그는 계절을 보낸다.
여러 계절을 보냈으나 그 긴긴 날씨들 모두, 그에겐 ‘당신’이라는 계절이었다.

저자에게 ‘당신’이 있듯, 누구에게든 각자의 당신은 존재한다.
그리고 당신이라서 ‘가능한’ 날들도 있었다.
그런 ‘날’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돼 있는 것.
저자는 특별한 타인이 한 존재를 어떻게 살아가게 만드는지, 한 존재가 특별한 타인이 되는 순간 삶은 어떤 방향으로 옭아 매어지는지 겪어봐야 안다고 이야기한다.

<당신이라서 가능한 날들이었다/정기린 지음/달/212쪽/1만3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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