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 년 도예 인생 60점에 고스란히

발행일 2017-04-25 20:23:3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백영규 도예가


백영규 도예전이 30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수성아트피아 기획 초대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백영규(79) 도예가는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담은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그는 작품을 통해 달항아리가 간직한 깊은 흰색의 정수와 함께 작가 정신이자 장인 정신으로 세월의 흐름과 무게를 받아들인 겸손함을 전한다.

백 도예가는 가업인 도자기 빚기를 3대째 이어온 도자기 명문가의 일원으로 60년 넘게 도예 작업에 헌신해왔다.

그는 고령 백자의 옛 모습을 재현하고 전통방식의 도예를 고집해온 결과 탁월한 솜씨와 능력을 인정받아 2009년 무형 문화재 조선백자 사기장으로 공식 지정되기도 했다.

그는 현재 고령문화원, 한국미술인협회, 경북도예협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고령요 도예 전수관을 운영하고 있다.

백영규 도예가는 “도자기는 흙으로 빚어 형상을 먼저 만들고 불에 구워 화학적 변화인 유리화하는 조건이 잘 맞춰야 하므로 도자기를 빚는 것은 불의 힘을 고스란히 받은 예술이다. 그중에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우아한 품위를 더하는 달항아리는 단연 백미”라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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