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설 11편 필사본·연구총서 발간

2017.08.09

택민국학 연구원 연구총서.
택민국학 연구원 연구총서.




택민국학연구원이 최근 국학연구론총과 ‘김광순 소장 필사본 100선’ 제3차 총서 8권을 출간했다.

택민국학연구원에서는 국문학사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을 비롯, 지금껏 알려진 적 없는, 유일무이한 작품을 위주로 역주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광순 소장은 조선시대 초기부터 말기에 쓰인 고소설 필사본 원본을 가지고 있다.
수소문해 어렵사리 모은 고소설만 474종에 달한다.
이 가운데 고전적 가치가 있는 고소설 100선을 추려 2014년부터 역주 사업을 진행 중인 것이다.

국학연구론총은 ‘유일본의 가치와 소설사적 의의’와 필사본 고소설의 문학적 의의와 연구방법 모색, 총서 8권에 대한 서평 등을 다룬다.

총서에는 월봉기록 등 11편이 8권에 나뉘어 수록됐다.
‘월봉기록’은 전란의 경험과 혼란한 국내 상황 속에서 가족의 이별이 흔해진 세태를 반영한 민족 수난에 대응한 작품이다.

인간의 심성을 천군으로 의인화하고, 유교이념을 철저히 다룬 ‘천군기’도 출간됐다.

‘사씨남정기’는 서포 김만중의 작품으로, 유연수의 부인이 된 사정옥이 간사한 교씨의 모함을 받아 쫓겨났다가 다시 부인의 자리로 복귀하는 내용을 다룬다.

‘어룡전’은 계모형 가정소설과 군담소설의 성격을 띠고 있다.
어룡과 아들 어연이 북흉로의 침공을 막아내는 전투에서 보여준 전략과 술법이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한다.
‘사명당행록’은 사명당의 일본정복기를, ‘꿩의 자치가’는 가부장제와 개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밖에도 역사군담소설 ‘박부인전’, 쟁총형 가정소설 ‘정진사전’, 불교소설 ‘안락국전’, 군담소설 ‘이대봉전’과 ‘최현전’ 등이 함께 나왔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국학연구론총/택민국학연구원/도서출판 박이정/397쪽/2만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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