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연주자 100명, 소속·나이 구분없이 ‘대구’로 뭉쳤다

발행일 2017-08-17 19:40:1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콘서트하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창단 첫 연주
지역연고 있으면 학생·유학파 등 누구나 OK
1주일간 공동연습…19일 오후 5시 그랜드홀

이재준 지휘자


대구 출신 젊은 청년 연주자 100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19일 오후 5시 그랜드홀에서 대구콘서트하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창단 첫 연주회를 개최한다.

공연에는 갈라 오케스트라와 필그림 미션 뮤직센터 및 얘노을 뮤직센터의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인 지휘자 이재준이 함께한다.

또 영남대학교 이미연 교수와의 협연으로 프랑스 작곡가의 레퍼토리로 구성된 베를리오즈 로만 카니발 서곡,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그리고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소속 학교와 나이에 구분 없이 대구에 적을 둔 적이 있는, 자라면서 잠깐이라도 음악가로의 꿈을 키워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케스트라 멤버다.

지역의 음악대학에 진학한 사람, 영재 오케스트라를 거쳐 서울의 전문음악학교에서 수학하고 있는 사람, 서양음악의 본국인 유럽과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공부하거나 활동을 하는 사람, 지금은 전문연주자로의 꿈은 접었지만, 각자 분야에서 활동하며 악기와의 인연을 놓지 않는 사람 등 지역 출신 인재 100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

이들은 각자 연습을 하고 여름방학 기간 1주일 동안 대구콘서트하우스에 모여 음악을 나누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이형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개별적으로 우수한 연주자를 양성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연주자들의 화합, 그 도시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의 양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도시의 문화적 품격은 그 오케스트라가 결정한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을 위해 공연장이 할 수 있는 것은 무대에서 연주할 기회를 많이 마련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1만 원, 문의: 053-250-1434.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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