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 10주년 연주회 오세요

발행일 2017-08-21 19:51:5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한국인 최초 콩쿠르 기록 등 ‘실내악 재정립’ 평가
하이든·베토벤 등 연주…2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노부스 콰르텟 연주회가 24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노부스 콰르텟이 결성 10주년을 맞아 24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연주회를 개최한다.

노부스 콰르텟은 이날 하이든의 현악사중주 제62번 황제, 멘델스존의 현악사중주 제2번, 그리고 베토벤의 현악사중주 제14번을 연주한다.

현악사중주 제62번은 오스트리아의 국가가 주선율로 사용되면서 ‘황제’라는 부제가 붙은 요세프 하이든의 가장 유명한 현악사중주 작품이다. 다가올 낭만주의 음악을 예견한 듯 4개의 악장마다 확신에 찬 어조와 대담한 기법이 빛나는 작품이 첫 곡으로 연주된다.

이어 베토벤의 후기 현악사중주 작품에 영향을 받아 18세의 멘델스존이 작곡한 제2번이 연주된다. 멘델스존이 온전히 자신의 작품으로 소화해냈다는 평가를 받는 역작으로 꼽히는 곡이다.

2부에는 베토벤의 가장 난해한 작품 중 하나인 현악사중주 제14번이 연주된다. 쉬지 않고 이어지는 7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곡으로, 인류의 화합과 대통합을 노래했던 베토벤의 사상을 담아 극단적인 단절과 해체를 통해 정반대의 응집과 통합을 이루는 궁극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악사중주는 교향곡의 구조와 규모를 실내악의 편성인 네 가지의 악기에 담은 것으로 작곡가 하이든에 의해 창안됐다.

젊은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은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이자 국제 콩쿠르 입상자들이기도 한 멤버들이 실내악에 대한 사명감으로 결성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 김영욱, 비올리스트 이승원, 첼리스트 문웅휘 이상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세대 솔리스트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노부스 콰르텟의 모든 콩쿠르 기록은 한국인 최초다. 2012년 세계 최고권위의 독일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으며, 2014년 한국 현악사중주단으로서는 최초로 제11회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대한민국 실내악 역사를 완전히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3만 원, 문의: 053-250-1400.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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