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생존자가 없는 살인사건의 결말은

2017.12.06



스웨덴 국가범죄수사국에 근무하는 형사 마르틴 베크를 주인공으로 하는 경찰소설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 나왔다.

‘웃는 경관’은 끔찍한 사건으로 시작한다.
어느 비 오는 날, 시내 한구석에서는 베트남전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층버스가 갑작스레 운행을 멈춘다.
버스가 철조망을 들이받고, 타고 있던 9명이 그 자리에서 모두 사망한다.
스웨덴 최초의 대량 살상 사건이었다.
버스에는 시리즈 독자들에게 친숙한 인물도 한 명 타고 있었다.
더욱 끔찍한 일은, 사건 현장에 남아 있는 증거가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버스에서 죽은 사람 중에는 신원 미상자도 있었기에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버스에 타 있던 사람들을 다 죽였다는 점에서 무계획 범행 같기도, 전혀 흔적이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철저하게 계획된 범행 같기도 한 어려운 사건. 결국 사건이 발생하고 한 달이 지나도록 경찰은 성과를 올리지 못한다.
범죄수사국의 형사들은 비통한 심정으로 이들의 죽음을 수사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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