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언 개인전 ‘눈 내리는 풍경’이 17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수성아트피아와 동원화랑 공동기획으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특정 시점의 아름다움을 따뜻한 심상으로 표현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그는 눈 내리는 풍경에 인간의 감성을 담고, 겨울의 추위를 녹이려는 인간 의지들을 형상화하고자 했다. 또 삶의 특별한 순간과 풍경이 어우러져 애정으로 교감하는 모습을 작품에 담았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감성으로 담담하게 보여준다. 특히 삶에서 특별한 순간이나 회상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환기하고, 애정을 담아 따뜻한 심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가로등 불빛이 흰 눈과 빛을 받지 않은 어두운 부분과 대비를 이루고 흰 눈의 미세한 반사 등으로 상대적으로 화면의 밝기를 상상하게 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어둠 가운데 인간 자신의 느낌을 밝혀 주는 맑고 순수한 생명감을 강조하고자 한다.
작품 속 가로등은 누군가를 위해 불을 밝히고 있다. 인간의 공간을 공동의 안전을 위하기도 하지만 그 공동의 안전이 그 길과 함께 한 개인의 시선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기도 한다. 가로등과 흰 눈은 공공의 공간에서 개인의 감성으로 바뀌게 하는 특유의 심상으로 이르게 한다.
문의: 053-668-1566.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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