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등이 있어 아름다운 ‘눈 내리는 풍경’

발행일 2017-12-14 20:09:4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김종언 개인전…17일까지 호반갤러리
인간의 감성 담담하게 담은 작품 40여 점 선보여
수성아트피아·동원화랑 공동기획전시 17일까지



김종언 개인전 ‘눈 내리는 풍경’이 17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수성아트피아와 동원화랑 공동기획으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특정 시점의 아름다움을 따뜻한 심상으로 표현한 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그는 눈 내리는 풍경에 인간의 감성을 담고, 겨울의 추위를 녹이려는 인간 의지들을 형상화하고자 했다. 또 삶의 특별한 순간과 풍경이 어우러져 애정으로 교감하는 모습을 작품에 담았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의 감성으로 담담하게 보여준다. 특히 삶에서 특별한 순간이나 회상할 수 있는 분위기를 환기하고, 애정을 담아 따뜻한 심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작품은 주로 중성적이지만 깊이 있고 무게감 있는 회색빛이다. 화면의 부분을 밝히는 가로등 빛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가로등 불빛이 흰 눈과 빛을 받지 않은 어두운 부분과 대비를 이루고 흰 눈의 미세한 반사 등으로 상대적으로 화면의 밝기를 상상하게 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어둠 가운데 인간 자신의 느낌을 밝혀 주는 맑고 순수한 생명감을 강조하고자 한다.

작품 속 가로등은 누군가를 위해 불을 밝히고 있다. 인간의 공간을 공동의 안전을 위하기도 하지만 그 공동의 안전이 그 길과 함께 한 개인의 시선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기도 한다. 가로등과 흰 눈은 공공의 공간에서 개인의 감성으로 바뀌게 하는 특유의 심상으로 이르게 한다.

문의: 053-668-1566.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