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지속가능한 여행문화 생각해봐요

12일 오오극장서 개최

2018.01.09

제8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가 12일 오후 7시30분부터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에서 열린다.<br> 사진은 ‘버터 램프’.
제8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가 12일 오후 7시30분부터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버터 램프’.


영화 ‘가이드’
영화 ‘가이드’


영화 ‘베니스 내 사랑’
영화 ‘베니스 내 사랑’


제8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가 오는 12일 오후 7시30분부터 독립영화전용관 오오극장(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537 서울한양학원 빌딩 1층)에서 열린다.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환경영화제가 후원하는 이번 영화제는 ‘젠트리피케이션과 공정여행&관광’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상영작은 2013년 작 ‘버터 램프’(Butter Lamp)와 ‘베니스, 내 사랑’(I Love Venice), 2015년 개봉한 ‘가이드’(The Guide) 등 장ㆍ단편 영화 세 편이다.

영화들은 우리가 여행과 관광을 즐기는 가운데 놓치는, 혹은 잊고 있던 부분을 성찰하게 만드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중국의 명소와 이국적인 장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 ‘버터 램프’에서는 티베트 유목민들이 사진을 찍는다.
배경이 바뀔 때마다 유목민들은 각자 주어진 역할대로 자세를 취하고 의상을 갈아입으며 특정한 이미지를 생산한다.
촬영이 끝나고 배경으로 쓰이던 사진들을 제거하면 중국의 맨살이 드러나는데…. 이 영화는 2014년 클레르몽페랑단편영화제 국내 경쟁 부문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영화 ‘가이드’는 모로코 남부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손님 한 명 없는 압둘하디의 식당에 젊은 프랑스 남자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마을 사람들은 그가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일 여행 가이드북을 쓰고 있다고 확신하며 그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고군분투한다.
서구인의 입장과 관광산업에 의존하는 지역민들의 차이를 흥미롭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편 영화 ‘베니스, 내 사랑’은 가면과 곤돌라가 생각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베니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베니스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은 지 오래다.
더 큰 문제는 오랫동안 살았던 토착 주민들이 모두 베니스를 떠나고 있다는 점. 지역병원까지 문을 닫기로 했다는 소식에 베니스 주민들은 직접 행동에 나서서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공동체의 파괴와 관광산업의 폐해를 고발하는 영화이지만, 화면에 담긴 베니스의 모습만큼은 아름답기만 하다.

눈부신 물의 도시 베니스를 스크린을 통해 간접적으로 여행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상영 후에는 부대행사로는 전문가 해설이 마련된다.

대구사회복지영화제 조직위원회는 “관광자원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그 부작용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을 유발하기도 한다.
관광 붐을 통해 경제 회복을 꿈꾸는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들에게 경종을 울릴 것으로 기대한다.
부정적인 사례들일지라도 반면교사로 삼고 지속 가능한 여행문화, 도시재생이 과연 어떤 방식으로 가능할지 그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전 신청 필수, 신청 및 문의: 010-8598-1324.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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