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연간 계획…“올해 전막오페라 11편 24회 공연 준비…‘아이다’로 시작”

발행일 2018-01-15 19:44:2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유니버시아드·영아티스트오페라 통해 신인 발굴
‘돈 카를로’·‘트리스탄과 이졸데’ 등 무대 마련 풍성

대구오페라하우스 전경.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가 올해 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등 연간 계획을 발표했다.

오페라하우스는 연간 전막 오페라 11편을 24회 공연하는 등 오페라하우스의 정체성을 극대화하고 시즌별 특화된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균형과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로 16회를 맞은 오페라축제와 함께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영아티스트오페라 등을 통해 한국 오페라의 미래를 책임질 신인 발굴 및 육성 프로젝트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극장들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대구오페라하우스 아카데미 활성화를 통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대표적인 공연예술기관으로서 특별히 비중 있는 역할을 맡게 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무엇보다 오페라 전문 극장의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연간 11편의 전막오페라와 함께 별관 소극장 ‘카메라타’에서는 5편의 렉처오페라, 총 10회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페라축제 기간에는 소극장 오페라도 4편 준비돼 있다. 평균 월 1편 이상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것.

새해 첫 작품은 오페라 ‘아이다’의 앙코르 공연이다. 오페라 ‘아이다’가 오는 26일 초대형 전막오페라로 펼쳐진다.

이어 올봄 영아티스트들을 위한 오페라축제가 펼쳐진다. 3월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4회 공연하게 되는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세계 대학생 오페라축제인 만큼 독일 만하임 국립음악대학과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이탈리아 베네치아 국립음악원과 오스트리아 빈음악대학 학생들이 대구의 성악도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선보인다.

유망 신진 성악가들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3월23∼24일 펼쳐지는 ‘영아티스트오페라’에서는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이 무대에 오른다. 이탈리아 볼로냐 오페라극장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프로 성악가들을 대상으로 한 제16회 대구오페라축제는 9월14일부터 10월21일까지 38일간 펼쳐진다.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와 ‘라 트라비아타’는 자체 제작으로, 창작오페라는 합작으로,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독일 함부르크극장과의 합작으로 무대에 올리게 된다. 베를린 도이치오퍼와 합작으로 ‘살로메’를 공연할 예정이며 야외에서 공연하게 될 광장오페라를 준비하고 있다.

또 4월27∼28일 오페라 ‘나비부인’을, 5월24∼26일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 7월27∼28일 ‘투란도트’, 12월25∼26일에는 송년오페라로 오페라 ‘라 보엠’이 펼쳐진다.

최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에버5’를 활용해 펼쳐지는 세계 최초 로봇오페라 공연 ‘완벽한 로봇 디바, 에버’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성일)과 융ㆍ복합 오페라 콘텐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 로봇오페라를 준비하게 된 것. 공연은 3월1일부터 사흘간 대구오페라하우스 소극장 카메라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일반 시민과 어린이, 청소년을 위해 연중 운영하는 예술교육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오페라클래스’, ‘가곡교실’ 등 클래식 음악교육프로그램과 함께 국립발레단과 협약해 진행하는 ‘발레스쿨’이 있다. 또 청소년오페라합창단 ‘유스오페라콰이어’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오페라 감상프로그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등이 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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