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구시립무용단 ‘군중’…‘군중’이 가진 힘의 양면, 움직임으로 느껴볼까

다수 익명 구성원의 군중심리·폭력·희망 다뤄 김성용 감독, 공연 통해 서로 보듬는 희망 전달 13~14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예회관 팔공홀

2018.03.11

대구시립무용단이 13∼14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군중’을 공연한다.<br> 작은 사진은 김성용 감독.
대구시립무용단이 13∼14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군중’을 공연한다.
작은 사진은 김성용 감독.


대구시립무용단이 13∼14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군중’을 공연한다.<br> 작은 사진은 김성용 감독.
대구시립무용단이 13∼14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군중’을 공연한다.
작은 사진은 김성용 감독.


대구시립무용단이 13∼14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군중’을 공연한다.

제73회 정기공연으로 펼쳐지는 ‘군중’은 지난해 12월 대구시립무용단의 예술감독 및 상임안무자로 취임한 김성용의 감독이 대구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첫 작품이다.

30여 명의 무용수들이 폭력과 희망이라는 양날의 검과 같은 ‘군중’이 가지는 양극의 메시지를 움직임으로 풀어낸다.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이블이나 형광등과 같은 소품사용과 빛을 통한 분위기 조성 등 김성용 감독 특유의 연출방법을 이번 작품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작품은 ‘키티 제노비스’ 사건을 모티브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다수 익명의 구성원들에게 집단전염처럼 퍼져버린 군중심리와 그들이 가지는 거대한 힘의 양면의 날인 폭력과 희망을 표현해 낸다.

유독 폭력을 주제로 한 필모그래피가 강한 김성용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폭력이 아닌 희망을 얘기하고자 한다.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모두에게 상처는 존재하지만 그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는 그런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함께 주목할 점은 장소특징적 퍼포먼스(Site-Specific Performance)의 시도다.
장소특징적 퍼포먼스는 주어진 장소에서 발견되는 특징, 자질, 의미를 전반적으로 사용하는 퍼포먼스를 뜻한다.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는 팔공홀 원형의 모습을 그대로 무대세트화해 이제는 사라져 버리는 공간에서의 마지막 공연, 즉 ‘군중’이라는 작품의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다.

김성용 신임 감독은 “지역을 넘어 전국, 세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대구시립무용단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최고의 기량을 가진 30여 명의 무용수와 함께 대구를 알리는 작품을 꼭 만들겠다.
그 첫 시작이 ‘군중’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981년 창단한 대구시립무용단은 국내 최초의 국ㆍ공립 현대무용 단체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한 안무자들과 최고의 기량을 갖춘 무용수들이 함께 수준 높은 창작작품을 선보이며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문화도시를 표방하는 대구를 대표하는 무용단으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유럽 등 해외 공연을 통해 그 위상을 알리고 선진 무용계 정보를 수용하고 교류하면서 세계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8세 이상 관람가, R석 1만5천 원, S석 1만 원, 문의: 053-606-6196, 6321.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