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구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신세계에 대한 동경 담은 음악…새 봄과 잘 어울릴까

줄리안 코바체프 지휘·마르티나 피랴크 피아노 드보르자크 교향곡·라흐마니노프 협주곡 연주 16일 오후 7시30분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개최

2018.03.13

마르티나 피랴크
마르티나 피랴크


줄리안 코바체프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립교향악단이 16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44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고, 전반부에는 크로아티아 출신 피아니스트 마르티나 피랴크의 연주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후반부에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을 들려준다.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은 체코 출신의 작곡가 드보르자크가 뉴욕 음악원의 초대원장으로 초청받아 미국에서 3년 가까이 머무는 동안 작곡한 것이다.
이 작품에는 드보르자크가 직접 붙인 ‘신세계로부터’라는 부제가 있는데, 드보르자크처럼 당시 유럽인들에게 미국은 낯설고 새로운 나라였다.
‘신세계 교향곡’이라고도 불리는 이 교향곡에는 미국의 민요 정신, 광활한 자연과 대도시의 활기찬 모습에서 받은 생생한 느낌과 감동이 선율에 잘 녹아 있다.
또 당김음이나 5음계의 특성 등은 우리 민요와도 닮았다.

전반부에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 연주된다.
타고난 피아니스트에 촉망받는 작곡가, 지휘자로 승승장구하던 청년 라흐마니노프는 첫 교향곡이 초연에서 참패하자 심한 우울증에 빠져 약 3년간 작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불굴의 의지로 완성한 곡이다.

묵직한 피아노 독주로 시작되는 제1악장의 도입부는 ‘크렘린궁의 종소리’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매우 인상적이다.
이어 제2악장에서는 라흐마니노프의 서정성이 가장 돋보인다.
꿈을 꾸듯 자유로운 형식의 환상곡 분위기 속에 라흐마니노프는 다성 음악의 효과와 천재적인 관현악법을 발휘하고 있다.
제3악장에 이르면 경쾌함과 생동감이 극에 달한다.
현란한 피아노 기교 속에 가슴이 벅차도록 장하고 통쾌하게 끝을 맺는다.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는 “드보르자크의 작품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고국에 대한 향수 등을 모두 담고 있어 이맘때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기대와 불안이 교차할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해 줄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피아니스트 마르티나 피랴크의 출중한 실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은 익히 알고 있어서 그녀와 함께하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무대가 특히 기대된다”고 전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일반 R석 3만 원, S석 1만6천 원, H석 1만 원, 학생석 5천 원, 문의: 053-250-1475.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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